등산

백두대간 <미시령 - 마등령> - 백담사

자환 2022. 9. 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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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두대간중 탐방하기 가장 어려운 곳중 하나인 <미시령-마등령>구간을 걷는데

이 구간은 바투님께서 첫 산행이라 같이 동행하는 산행이였다.

2020년 6월4일 처음 이 구간을 탐방했을때  어마어마한 너덜지대를 보고 감탄했었는데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광대한 너덜지대였기에

인간의 왜소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간이였다.

 

어두운 새벽에 등산로를 따라 일렬로 쭈~욱 걸어 가지만 일순간 앞 회원들을 놓치면서

등산로가 없어져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한번 그런 경우가 있어 길을 찾는데 왔다갔다 했다. 다행히 나중에 길을 잘 찾았지만~~

2020년에도  저항봉 올라갈때와 내려올때, 그리고 마등령에서 하산할때  알바를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당시 추억을 되살려서 따라가기 앱도 설치하고 지도도 복사해서 지참하는등

나름 많이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 당시 알바했던 구간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최대한 혼자가 되지 않고 여러 회원들과 같이  동행할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이번에는 큰 알바는 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라 산행할 수 있었고

역시 두번째 산행이다보니 그래도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역시 너덜지대를 걷는것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큰 바위위를 걸어야하고 또 어느때는 엉금엉금

기어가야 하고, 균형을 못잡으면 넘어질 수 도 있고, 또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도 있고~~~

너덜지대를 걸으면서 제일 중요한것은 안전문제인것 같다. 어느 회원은 잘못해서 너덜지대 큰 홈에

빠지기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정신없이 걷다보니 황철북봉~~ 그런데 2020년도 갈때보니 황철북봉은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등 확인해 본 결과 "지적 삼각점"이 설치된 곳이 황철북봉이란것을 알게 되었고

또 마침 앱에서도 황철북봉 뱃지를 확보했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등산로를 자세히 보니 역시

삼각점이 나타났다. 그래서 같이 간 회원분들 한테 이 곳이 황철북봉이라 알려주기도~~

 

다음 황철북봉을 지나  황철봉 정상에 도착했다. 다행히 그곳에는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어서 잘 알 수 있었다.

황철봉을 내려와 저항령으로 향한다.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내려 갈때도 또 저항령에서 저항봉을 향해 올라갈때도 너덜지대를 지나가야 한다. .

 

몇년전 저향봉쪽에서 알바를 해서 이번에는 여러 회원들과 같이 정신차리고 올랐다.

저항봉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저항봉에 올라가서 하산할때는 저항봉 정상 바로 밑에 보면

바위와 바위사이를 밧줄 잡고 넘어갈 수 있는 등산로가 보였다.

그 밧줄을 잡고 내려간 후에는 계속 등산로를 따라 걸어갔는데 마등봉까지 가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걸어도 마등봉이 나타나질 않는다.

 

정말 한참을 걷다보니 앱에서 마등봉 뱃지를 확보했다고  알려준다.

마등봉 오를때는 우측방향으로 오른것 같다. 작은 돌들의 너덜지대라 큰 어려움은 없었고 

너덜지대이지만  작은 돌들을 다져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기때문에 걷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마등봉에 올라서니 전에는 조그마한 돌에 마등봉이라고 적어놓은 정상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종이에다 프린트해서 나무에 걸어 놓은것 밖에 없었다. 혹 장소가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산할때는 마등봉 바로 우측에 마등령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보인다.

혹 잘못된 방향으로 하산하면 안되니 항상 앱을 틀어놓고 내가 정상방향으로 내려가는지 확인을 했다.

왜냐면 몇년전 하산시 알바를 해서~~

다행이 조금 걷다보니 마등령삼거리가 나온다. 그곳 의자에 앉아서 바투님과 같이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오세암을 향해 걷는다. 오세암에 도착하니 바투님은 불자이신데 이 절에서 주는 점심을 먹자고 하신다.

미역국에 밥 한 주걱~~ 의자에 앉아서 절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감사할뿐

 

점심을 먹자마자 바삐 날머리 백담사로 향한다. 산행대장님이 약 17KM라고 하면서 최초 9시간을 주는데

회원들이 졸라서 10시간 부여받았는데 10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걸었는데도

여유가 없었다. 솔직히 마음대로 이곳 저곳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은데 그렇게 시간을 촉박하게 주는지 불만을 토하면서도 바삐 걸어 백담사 버스정류장에 도착.

버스 탑승하고 날머리 식당가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니 약 20분 전이였다.

버스에 탑승하니 20분 더 시간을 추가로 부여했다고 한다.

바쁘게 화장실에 가서 몸 닦고 돌아오니 출발시간이 되었지만 그때까지도 미도착한 회원이 있어서

조금 더  더 기다린 후 출발하였다.

 

좌우간 이번 미시령-마등령-백담사 구간은 쉽지않은 산행이였지만 그래도 두번째이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알바없이 잘 걸을 수 있었으며 또 같이 함산하신 바투님도  산행을 너무 잘하셔서 무사하게 어려운

코스를 끝낼 수 있었다.  좌우간 이번 황철봉구간은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만한 즐거운 또 의미있었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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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22.09.11(일) 03:12 - 12:26 (약 9시간 14분 소요)   * 백담사까지의 시간 임

    * 백담사 -  용대리주차장(식당가) : shuttle bus로 이동해야 한다(20~30분 소요됨)

      단풍철에는 탑승객이 너무 많아서 1시간 예상됨을 고려해야 함

 

ㅇ 코스 : 미시령 - 황철북봉 - 황철봉 - 저항령 - 저항봉 - 마등봉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약 17.8km)

 

ㅇ 안내산악회(좋은 사람들) 주어진 시간 : 10시간     * 편백나무님 leading.

 

ㅇ 서울 사당역 출발(9.10 23:50),     들머리 도착(03:00)            약 3시간 10분 소요

     백담사 주차장 출발(13:40),         서울 복정역 도착(16:55)    약 3시간 15분 소요.

 

ㅇ 등산로 상태

    * 많은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 황철봉 오를때,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갈때, 저항령에서 저항봉 오를때

                                                           저항봉에서 하산할때, 마등봉 오를때

    * 너덜지대에는 쇠봉과 밧줄로 등산경로를 알려주고

      등산로에는 signal이 달려있다. 등산로 상태는 나쁘지않다.

 

ㅇ 날씨 : 새벽에 추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날이 흐려서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ㅇ 주요지점 도착시간

    * 미시령(03:12) - 황철북봉(04:59)   1시간 47분

   * 황철북봉(04:59) - 황철봉(05:41)     42분               누계 2시간 29분

   * 황철봉(05:41) - 저항령(06:56)            1시간 15분     누계 3시간 44분

   * 저항령(06:56) - 저항봉(07:23)             27분               누계 4시간 11분

   * 저항봉(07:23) - 마등봉(09:15)             1시간 52분     누계 6시간 03분

   * 마등봉(09:15) - 마등령(09:34)             19분               누계 6시간 22분  → 2020년도에는 6시간 15분 소요됨

   * 마등령(09:34) - 오세암(10:35)             1시간 1분       누계 7시간 23분

   * 오세암(10:35) - 영시암(11:32)              57분              누계 8시간 20분

   * 영시암(11:32) - 백담사(12:26)              54분              누계 9시간 14분

   * 백담사(12:26) - 용대리주차장(12:45)  19분               누계 9시간 33분   → 버스로 이동함

 

ㅇ 백두대간 구간 : 미시령 - 마등령

 

ㅇ 백두대간 인증장소 : 마등령삼거리 표지판

 

<Tip>

    * 미시령 - 백담사구간은 백담사까지 걸어와서 용대리주차장까지는 버스를 탑승하고 가야한다.

      따라서 내가 볼때 10시간은 짧고 약 11시간~ 12시간은 주어져야 여유있게 산행할 수 있다.

      그렇지않으면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반드시 산행대장님한테 11시간~12시간을 달라고 

      전 회원이 이야기 해야 한다. 

 

    * 특히 새벽에 앞서가는 회원들을 놓칠 경우 길 찾기가 힘들 수 있으니 가급적 동행하는것이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혼자 걷게 된다고해서 당황하지 말고 길을 잘못 들어서면 다시 뒤로 물러서서

      원점에서 signal등을 잘 보고 길을 찾아서 가면 된다. 단 개척하면서 간다면 그것은 알바이다.

 

    * 너덜지대가 많은데 쇠봉과 줄로 등산경로를 표시해주고 있다.

      따라서 수시로 앞을 쳐다보면서 내가 가야할 방향을 잘 설정해놓고 가면 된다.

      무조건 아래만 보지 말고 수시로 고개를 들어서 앞서 가는 회원들의 방향을 잘 주시하면서 걸으면 된다.

 

   * 저항봉에 오른 후 저항봉 정상에서 하산시에는 아래 저항봉에서 서서 사진 찍은 장면이 있는데 

     그 서있는 뒷편으로 한단 올라가면 바위와 바위사이를 밧줄 잡고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이정표나 방향을 알려주는것이 없어서 지체될 수 있다.  → 저항봉 앞에서 사진찍은 장면 참조요망

 

   * 미시령 - 마등령까지 개략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나의 경우는 6시간 22분)

     이 시간을 고려하여 개략적 시간판단을 하고 걸어야 함. 회원 몇분이 알바 및 늦어서 버스 탑승을 못했다.

 

   * 특히 이곳은 미탐방구간으로 반드시 앱 따라가기를 하여 수시로 경로가 올바른지를 확인해야 함.

     그리고 지도, 예비 BAT등도 준비해야 함

 

   * 백담사 - 용대리 주차장(식당가) 까지는 이곳 마을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2,500원(카드사용 가능)

     단풍철등은 탑승객이 엄청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다. 따라서 그런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약 7km 정도 된다. 버스로는 약 20여분 소요됨.

 

   * 식수 보충가능지역 : 오세암, 영시암 →  이곳에서 식수 보충 가능을 고려하여 물을 준비하면 좋겠슴.

 

   * 등산간 화장실 이용 : 오세암, 영시암

 

   * 날머리(용대리주차장) 시설

      - 화장실이 있어서 이곳에서 땀 닦고 환복 가능하다.

      - 돈이 없어서 그렇지 식당, 카페등이 많이 있다.

                  * 미시령 - 황철북봉 - 황철봉 : 계속 오르막이면서 너덜지대가 나온다.

                  * 황철봉 - 저항령 : 계속 내리막이며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 저항령 - 저항봉 : 너덜지대로 올라가야 한다

                  * 저항봉 - 마등령 : 너덜지대로 내려가다가 다시 마등봉으로 올라가야한다. 올라갈때 약한 너덜지대가 있다.

                  * 마등봉 - 마등령 : 가장 편한 길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나 약간의 uo-down은 있다.

                  * 영시암 - 백담사 : 거의 평지 수준으로 어렵지 않다.

 

백두대간-백담사

* 10시간 부여받았는데 시간부족하다. 11~12시간이 적당함 * 식수보충 가능한곳 : 오세암, 영시암 * 너덜지대가 많다. * 따라가기 앱, 예비 bat 필수

www.ramblr.com

 

들머리 - 황철북봉 - 황철봉

캄캄한 새벽~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등산로를 걷는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을 여건이 못됐다

약 45분 정도 걷다보면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온다. 그곳에서 잠시 쉬고간다.

이 삼각점이 있는곳이 황철북봉이다. 그 외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그리고 황철북봉에는 삼감점이외에 이런 SIGNAL이 나무에 많이 달려있다.

황철북봉에서 바투님~~

▲ 황철봉 - 저항령

황철봉에 도착했다. 너덜지대를 오르면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

황철봉 정상석 앞에서~~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가기위해 너덜지대를 하산하면서~

저항령으로 가기위해 어마어마한 너덜지대를 하산하면서~~

 

워낙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그날도 혼자서 편한 복장으로 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신경 쓸 사람도 없고 거리낄 것도 없이 그냥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면 되니까 재미있었다.

'이래서 혼자 여행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저녁 무렵 어느 성의 망루에 올라 석양을 보고 있을 때였다.

아름답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  "아, 참 좋다! 그치?" 했는데 그에 답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맞다. 내가 혼지 온 거지.'  옆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너무나 외롭고 쓸쓸했다.

"아, 참 좋다!  그치?"라고 말하면 "그러게, 진짜 좋다!"라고 말해 줄 사람,

"이거 너무 맛있지 않니?"라고 물으면  "응, 진짜 맛있다"라고 답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혼자만의 경험과 느낌은 기억 속에서 색이 바래져 가기 쉽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한 기억은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된다. 그와 나 사이의 공간에 저장되어

의미를 부여받고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즉 같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되어 언제든 

그 추억을 불러올 수 있게 된다.

 

혼자여도 좋지만 둘이어서 더 좋고 셋이라서 더 좋을 수도 있다. 사람들과 부대끼고 치이다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 버렸다면, 그래서 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정말 좋은지 말이다~~~

<김혜남의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글에서~~

엄청난 너덜지대~~ 걸어가기도 힘들다.

 너덜지대를 하산하면서~~

저항령으로 가기위해 황철봉에서 하산하면서~~

저항령으로 가기위해 하산하면서~~ 운무가 많이 껴서 조망은 없다.

바람이 불어서 걷히기를 기다리면서~~

바람결에 따라 설악의 아름다움이 수시로 변한다. 바람이 불어주길 기다리면서~~

설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천연의 예술작품~~ 오늘 하루 바투님이 전세낸 설악의 아름다운 view !!

환상적~

저항령으로 가기위해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위험하지 않다

▲ 저항령 - 저항봉

드디어 저항령 도착~~ 

아마 이곳 저항령에서 설악동과 백담사방향으로 탈출하는 등산로가 있는것 같다.

저항령에서~~ 

저항령에서 다시 저항봉을 향해 너덜지대를 올라가야 한다~~

어마어마한 너덜지대를 엉금엉금 기어서~~

인간이 더 작아지는 느낌~~ 자연앞에서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

너덜지대가 끝나는 지점에는 저렇게 등산로에 signal이 달려있다.

일단 signal을 먼저 찾고 그 방향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저항봉을 향해서~~ 2년전 알바한적이 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걷는다

▲ 저항봉 - 마등봉

드디어 저항봉 도착~~ 저 봉위에 혹시 정상석이 있는가 다른 회원이 올라갔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

저항봉에서~~

저항봉에서~~

저항봉에서 마등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사진찍은곳 바로 뒤로 한 단계 (사진상으로 우측 팔꿈치 부분으로 기억됨) 올라가면

사진 상 좌측방향으로 밧줄을 잡고 바로 밑으로 내려가는 바위와 바위사이의 등산로가 있다. 

그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는 아무 표시가 없기때문에 처음에는 여러사람이 내려가는 길을 찾기위해

왔다갔다 하다가 다른 회원이 내려가는 길을 발견했다.

 

저항봉에서 밧줄을 잡고 바위틈을 내려가야 한다

저항봉에서 밧줄잡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저항봉을 넘어서 하산하면 등산로가 나있다. 마등봉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한다

마등봉 오르는 길인데 오르면서 약간 우측 부분에 길이 있다

마등봉 거의 다가서는 이런 조그마한 돌으로 형성된 너덜지대가 나온다.

돌이 적어서 걷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마등봉을 향해 오르면서~~

▲ 마등봉 - 마등령

드디어 마등봉 도착~~바투님^^

마등봉에서~~ 2020년도에는 조그마한 돌로 된 정상석이였는데~~

저 마등봉 표지가 있는 나무 바로 우측에 마등령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다.

그곳으로 하산해야 한다.

마등령 가는 등산로~~

벌써 설악산에 낙엽이 물들고 있나??

▲ 마등령 - 오세암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해서 백두대간 인증을~~

마등령삼거리 의자에 앉아서 잠시 간식 time를 가진 후 바삐 오세암으로 향한다~~

오세암, 백담사를 향해서 부지런히 가야 도착시간에 도달 할 수 있다.

하산하다가~~

큰 나무가 넘어져서 가는 길을 막고있다. 나무 밑으로 통과~~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드디어 오세암 도착~~

오세암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해주셨다. 반찬은 없고 좌측은 미역국, 우측은 밥이다. 

등산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데 특히 오늘 0300에 출발하여 너덜지대등을  통과하여 여기까지 오다보니 허기가 진다.

바투님이 고맙게 챙겨주신 미역국에 한 주걱의 밥,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합니다^^^

공양게가 붙어있었지만 공양게 기도도 못드리고 그냥 먹었네~~

바투님이 챙겨주신 미역국에 한주걱의 밥^^ 꿀맛이였다

식사한 곳 좌측에 있는 감로수.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빈병에 물을 담아간다~~

너무 아름다운 오세암. 이런 사찰에 와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이곳 오세암에서 영시암을 향해서 바삐 서둘러 하산한다. 부여된 도착시간에 마추기위해

영시암 도착,

영시암에도 약수물이 있다.

서둘러 백담사를 향해서~~

바투님 발걸음이 얼마나 빠르신지 뒤에서 따라가느라 혼났다. 

빨리 가지 않으면 늦기때문에 서둘러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맑은 백담계곡 물~~~

백담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면서~~

 

드디어 백담사 버스정류장 도착~~

이곳에서 버스표를 구매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요금은 2,500원. 카드도 가능하다

드디어 백담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곳 용대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악회버스가  13:00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약 15분전에 도착했다.

그러나 버스에 탑승하니 회원들이 늦어서 13:20에 출발한다고 한다

바삐 서둘러 화장실가서 간단히 땀을 닦고 환복하고 버스에 오른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도착하지 못했다. 군대 훈련하는것도 아니고 산행대장님의 무리한 시간계획은

좀 아쉬웠다. 서울에서 먼 거리에 있는것도 아닌데 산행하면서 좀 여유를 가지고 걷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같이 동행하신 바투님과 큰 알바없이 성공적으로 대간길을 완주한것이 다행이였다.

그리고 바투님의 등력이 엄청 빛나신것 같았다.

 

내 친구중에는 퇴직하자마자 스페인 산티아고, 인도등을 여행하면서 은퇴자의 배낭여행에 관한

책을 발간하고 또 아프리카등 꾸준히 세계 배낭여행을 하고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공서나 대기업등에 가서

강연등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내 친구 부인 중 여행작가 김효선님이 계신데 그 분이 지으신 "산티아고 가는 길"을

그 분으로부터 전에 선물받았다.

김효선작가님도 50세가 넘어서 여행을 하신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도 여행은 물론 강연등으로

바쁘시게 활동하시는것 같다.

 

인생은 유한한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고

노후를 가장 보람있게 보내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나도 퇴직 후에는 다른 곳은 몰라도 일단 산티아고 도보여행을 Bucket list에 적어 놓았고

약 80세까지는 산행을 하려고 열심히 체력관리등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바투님과 산행하다보니 산을 너무 좋아하시고 또 글쓰시는 실력도 대단하신것 같아서

김효선작가님의 이 책을 선물했다. 혹시 몇년 후 교보문고에서 바투님께서 지으신 여행관련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를 소망하면서~~~

 

좌우간 오늘 조금은 힘든 구간을 무사히 산행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같이 함산하신 바투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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