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언제 : 2021. 1.1(금) 10:34 -13:08 (약 2시간 34분)
ㅇ 코스 : 성북구 종암경찰서 앞 - 6호선 상월곡역 - 광운대학교앞 - 영축산 - 인덕대학교앞 - 1호선 월계역
- 초안산 - 창동역 (약 10.4km)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기는 답답하여 주변 낮은 산을 가보기로 했다.
큰 대로를 따라가다가 한번도 가본적 없는 약간 좁은 도로를 따라 가보니 아파트가 없는 주택단지로 형성된 곳이였다.
신년 새해인탓도 있겠지만 코로나때문인지 도로변에 있는 상가나 음식점등이 너무 한산해보인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의 움추려졌던 삶도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는 시골에서 성장했다. 60년대 초등학교 시절 오후 5시 어린이방송을 들으면 서울 어린이들이 방송에 나와서
동요를 부르곤 했는데 말씨가 얼마나 또박또박하고 노래들을 잘 부르는지~~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서울에서 전학 온 여학생이 있었다.
얼굴도 왜그렇게 이쁜지~~ 그리고 옷도 얼마나 세련되게 입었는지?
그때 그 여학생이 입었던 옷은 난생 처음 보는것이였다. 팬티 스타킹이였다~~ 와~ 저런 옷도 있었나?
시골 소년에게는 모든것이 신기하고 또 그 여학생이 정말 천사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같은 반이지만 수줍어서 말도 못 걸어보고~~
19
66년도 초등학교 6학년때 가을 소풍을 서울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난생처음 전차도 보게 되었고 덕수궁, 창경원도 가보고~~ 시골 소년인 나에게는 서울은 정말 대단했던것 같았다.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서울역 앞 광장에 앉아서 기차를 타기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측 건물위에서 Brother 미싱 네온사인 광고가 나온는데 할머니가 재봉질을 하는 장면이였다.
실제 할머니와 재봉틀이 막 움직이는 장면이였다. 그런 장면이 너무 신기해 넋을 잃고
쳐다보았던 장면이 생생하다.
좌우간 서울과 서울사람들은 나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82년부터 서울에 살게되다보니 물론 지금은 그런 생각은 없어졌지만~~
73년도 서울에서 대학에 와서 첫날 화장실에 들어가니 좌변기가 있다.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 좌변기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갔던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서울사는 친구들중에는 초등학교때 먹을것이 없어서 굶은적도 있었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잘 살지는 못해도 먹거리가 많아서 굶지는 않고 쌀밥만 먹고 지냈는데~~
각설하고 서울 시내 대도로변은 건물등으로 화려한것 같지만
한 불록만 안으로 들어가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사태로 폐업 간판도 많이 보인다. 너무 아쉽다.
하루 빨리 이 시기를 극복하여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뿐만 아니라 고통받으시는 전 국민들이 맘 편히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relive 앱을 이용해서 동영상으로 코스를 담았다
▲ 성북구 종암경찰서 앞 - 영축산
성북구 종암경찰서 앞에서 출발~~
6호선 상월곡역 1번출구쪽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갔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아래에 우이천이 흐른다. 지난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갔었는데 이렇게 다리위에서
우이천을 바라보니 또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
위 다리위에서 1시방향에 광운대학교가 보인다
▲ 영축산 - 초안산
영축산 입구에 도착
산책도가 잘 설치되어 있었다. 약 8도 정도의 경사길로 노약자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설치되어 있었고
그래서인지 노약자분들도 많이들 걷고 계셨다.
좌로부터 북한산 향로봉,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이 보인다
위 안내판을 보고 그대로 담아보았다
저 앞이 영축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산과 건물명이 있는 안내판
좌측부터 수락산, 불암산, 서울 데크노파크 건물, 천마산, 백봉산, 동구릉, 매봉산, 노원프레이어스엠코, 봉화산
좌측 수락산과 우측 불암산
저 멀리 중앙에 희미하게 높이 솓은 산이 천마산이다.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백운대와 인수봉을 담아본다~~
도봉산을~~
초안산방향으로 가기위해 영축산에서 내려와서 만난 도로이다. 이 도로에서 조금 가다가 인덕대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가야한다
인덕대학교 앞을 지나간다
인덕대학교에서 조금 내려가니 1호선 월계역 2번 출구가 나온다. 초안산은 이곳에서 좌로 돌라가면 초안산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 초안산 - 창동역
월계역 2번출구를 돌아서면 바로 옆에 초안산 오르는 입구가 나온다.
초안산은 조선시대 내시들의 묘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명 내시산이라고도 한단다.
승극철 내시 부부묘앞에 있는 안내판이다.
내시 승극철 부부의 묘
축구장 방향으로~~
초안산 축구장이다~~
축구장앞 전망대에서 바라 본 좌측 수락산과 우측 불암산
초안산 정상.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하산하다가 좌측 수락산과 우측 불암산을~~
도로 건너 초안산으로 가는 구름다리위에서~~
초안산에서 하산하였다.
창동역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드디어 창동역 도착.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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