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평소 체력단련을 해서 빠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뒤지도 않고 오른다. 한참 오르다보니 쉬고 있는
어떤 분은 숨소리가 거칠다.
나는 숨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데~~ 아마 그 분은 흡연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번도 올라가보지 않은 계명산 산길을~ 그것도 혼자서 아무 생각없이 걸으니 더욱 좋은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하는 기대감도 가지면서~~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하종마을로 하산했다. 중간에 하산하는데 몇몇 회원이 되돌아오면서 밑에 절벽이 있어서
내려갈 수 가 없다고 한다. 지금 이곳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시간상 문제가 된다. 분명 산행대장님은
앞에 내려가었는데~~ 그래서 일단 산행대장님한테 전화를 하니 약 80도 경사이지만 밧줄이 있기때문에
밧줄을 잡고 하산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항상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일단 산행대장님한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는것이 답인것 같다. 혼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그래서 그 당시 같이 하산했던 몇몇 회원 일행들이 무사히 내려올 수 가 있었다.
하종마을로 내려와서 심항산을 중심으로 나 있는 종댕이 길을 일주하고 다시 하종마을로 돌아왔다.
시간이 약 30여분만 더 있었으면 심항산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냥 온것이 조금은 서운하다고나 할까??
충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아 서울에 일찍 도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좀 여유가 있다. 집에 도착하니 17:50
내 옆에 앉은 여성회원은 하산할때 엉뚱한 곳으로 가셔서 우리 산악회버스를 타지 못하셨다.
좌우간 산행하다가 의심스러우면 무조건 산행 대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확실히 물어봐야하며
또 개인적으로 나는 따라가기 앱을 설치해서 산행시 문제가 없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 하더라도 우습게보면 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따라가기 앱을 설치해서 알바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늘 올랐던 그 산의 명칭이 왜 계명산(鷄鳴山)일까?
백제시대에 이 산의 남쪽 마고성(麻姑城)에 왕족이 성주로 있었다. 당시 산에는 지네가 많이 살았는데 성주의 딸이 산기슭에서 지네에 물려 죽게 되어 성주는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다.
그러자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길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산에 닭을 풀어놓으라 하였다. 성주가 그 말에 따라 닭을 방목하자 지네가 사라졌다. 그러나 다시 지네가 들끓을 것을 염려하여 계속 닭을 풀어놓아 길러 곳곳에 닭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원래 오동산 또는 심항산이라 부르던 산의 이름을 이때부터 계족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1958년 충주시에서 여명을 알리는 뜻의 계명산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ㅇ 단석산 공영주차장 출발(17:30) - 서울 양재역 도착(20:50) 약 3시간 20분 소요 * 휴게시간 10분 포함
ㅇ 들머리, 날머리 시설
* 당고개 들머리 : 산행대장님이 간이 화장실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나는 가보지 못해서 확인을 못했다
* 날머리 공여주차장 : 화장실이 있다. 식당은 없다
들머리인 당고개 도착
처음에는 등산로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곳은 눈이 없겠지하고 올라갔다
조금씩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갈 수 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눈에 푹푹 빠진다. 앞선 간 회원들이 밟은 발자국을 그대로 밟고가야 했다.
저 나무는 밑에 큰 혹같은것이 생겨 있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드디어 단석산 정상 도착~~
명산100+ 인증을~~
김수로왕의 13대손인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되어 17세에 고구려, 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 통일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산에 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 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 백제, 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 만에 한 노인이 나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삼국 사지, 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에 소개되어 있다. 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 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고
한다. 정상석 왼쪽에 돌이 갈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선사방향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중턱에 이르면 거대한 암벽이 ㄷ자 모양으로 높이 솟아 하나의 석실(石室)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서 석굴 법당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위면에는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북쪽의 독립된 바위면에는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 8.2m의 여래입상이 1구 서 있다. 둥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며, 머리 위로 2단으로 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작게 솟아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U자형 주름이 선명하고, 트인 가슴 사이로는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은 내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이 보이게 하고 있다.
동쪽면에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상반신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으며, 왼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몸 앞에서 보병(寶甁)을 쥐고 있다.
마멸이 심해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남쪽면에도 광배(光背)가 없는 보살상 1구를 새겨서 앞의 두 불상과 함께 삼존상을 이루고 있다. 이 보살상의 동쪽면에는 400여 자의 글이 새겨져 있는데, ‘신선사(神仙寺)에 미륵석상 1구와 삼장보살 2구를 조각하였다’라는 내용이다.
북쪽 바위면에는 모두 7구의 불상과 보살상, 인물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왼쪽에서부터 여래입상, 보관이 생략된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을 동쪽으로 가리키고 있어 본존불로 인도하는 독특한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쪽에는 버선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한 공양상 2구와 스님 한분이 새겨졌는데, 신라인의 모습을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이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석굴사원의 시원(始原) 형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나는 겨울에는 너무 춥고 또 위험할것 같아서 등산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 날은 높은 산도 아니고 날씨도 포근하여 포항 운제산 산행을 신청했는데 특히 포항 호미곶까지 들린다고 하니 더 좋았던것 같다
서울 신사역에서 포항 운제산 주차장까지 약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날씨가 좀 흐려지기 시작한다. 중간쯤 올라가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전혀 비올것은 생각을 못해서 우산은 없고 우비는 항상 가지고 다니니 할 수 없이 판초우의를 커내서 입고 하산했는데 거의 다 내려가서는 비도 멈췄다.
그 곳 주차장에 도착하여 14:30에 호미곶으로 출발하여 45분 정도 걸려서 호미곶 도착.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약간 흐린 날 호미곶 바다가를 보는것도 무척 아름다웠다. 조형물
ㅇ 언제 : 2024.02.03(토) 11:17 - 13:58 (약 2시간 41분 소요)
ㅇ 코스 : 주차장 - 정상 - 주차장(원점회귀) 약 6.7km
ㅇ 안내산악회(신사산악회) 주어진 시간 : 3시간 10분 * 오프로님 leading
ㅇ 등산로 상태 : 완전 육산형태로 쉽다, 등산로 양호
ㅇ 들머리(날머리) 시설 : 수세식 화장실 있슴, 날머리 근처에 식당 있슴
ㅇ 서울 신사역 출발(07:00), 들머리 도착(11:15) 약 4시간 15분 소요(휴게시간 20분 포함) * 주차장 출발(14:30) - 호미곶 주차장 도착(15:15) : 약 45분 소요 (약 35km) 호미곶 주차장 출발(17:00) - 신사역(21:10) 약 4시간 10분 소요(휴게시간 10분 포함) * 호미곶 관람 및 식사(15:15-17:00)
ㅇ 호미곶에는 식당이 많다. 관람 후 식사를 하고 귀경하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운제산 주차장옆에 수세식화장실이 있다
▲ 운제산 주차장 - 운제산 정상
운제산주차장에 11:15 도착하여 등산준비 후 출발한다
등산준비중~ 좌측 오프로 대장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지나 저 위 비포장된 소로길로 가면된다
개울을 건너서~~ 저 앞으로 올라가면 된다
운제산까지 3.4km
운제산까지는 거의 오르막 길~
철탑옆을 지나가고~~
계속 오르막이지만 힘들지는 않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내가 걸어가는 모습-1~~
내가 걸어가는 모습-2
등산로 상태가 양호하다~~
우두커니님~
니코님~
me~~
정상까지 500m
내가 걸어가는 모습-3
▲ 운제산 정상 - 주차장
우두커니님~~
운제산 정상석은 정자안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인증을~~
정자 밖에서~~
하산하는 등산로~~
올가미식 원점회귀인데 거의 주차장 다 가서 길 옆에 손칼국수 식당이 있다
식당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개울이 있다. 이곳에서 땀등을 닦을 수 있다
저 앞 주차장에 산악회버스가 보인다~
최초에 출발했던 장소이다.
▲ 호미곶
운제산주차장에서 약 45분 버스로 이동하여 이곳 호미곶에 도착
조형물 앞에서~~
바다에 있는 조형물~~
우두커니님~
식당으로 와서~~ 해물 칼국수(소), 2~3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고 40,000원 이였다
ㅇ 서울 신사역 출발(07:00), 들머리 심방마을 도착(11:11) 약 4시간 11분 소요 * 휴게소 20분 포함
날머리 심방마을 출발(18:00), 서울 신사역 도착(21:30) 약 3시간 30분 소요 * 휴게소 10분 포함
ㅇ 주요지점 통과 시간
* 심방마을(11:11) - 흰대미산(12:05) 54분 소요
* 흰대미산(12:05) - 양각산(12:55) 50분 소요 누계 1시간 44분
* 양각산(12:55) - 시코봉(13:58) 1시간 3분 소요 누계 2시간 47분
* 시코봉(13:58) - 수도산(14:46) 48분 소요 누계 3시간 35분
* 수도산(14:46) - 구곡령(15:30) 44분 소요 누계 4시간 19분
* 구곡령(15:30) - 심방마을(16:51) 1시간 21분 소요 누계 5시간 40분
ㅇ 등산로 상태
* 심방마을 - 흰대미산 : 등산로에 풀이 많다. 긴 바지가 좋겠다
* 흰대미산 - 수도산 : 거의 육산형태이며 가끔 암릉구간이 있으나 위험하지는 않다
* 수도산 - 계곡 : 계곡쪽에 오면 거의 평지 수준인데 장마로 등산로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가기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면 좋겠다.
조금 넓은 계곡이 나오는데 그 계곡을 횡단해서 올라가면 바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그 포장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심방마을이 나온다.
나도 처음에는 그 넓은 계곡을 건너려 하는데 알탕하시던 회원분이 횡단하지 말고 그냥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 먼저 사람들도 그냥 내려갔다고~~
그런데 그냥 내려가니 따라가기 앱과 방향을 틀렸다. 그래서 다시 올라와서 넓은 계곡을 횡당해서
올라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왔다. 한참 가다가 나한테 길을 알려 주었던 회원을 만났는데
먼저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서 알려주었는데 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Tip>
* 들머리, 날머리 심방마을 시설
- 간이 화장실이 있다.
- 간이 화장실 밑에 야외 수도꼭지가 1개 설치되어 있다. 땀 닦을 수 있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도로를 약 10여m 내려가면 다리가 있고 도랑물이 흐른다.
이곳에서 땀 닦고 다리 밑에서 눈치를 보고 환복하면 된다
- 식당, 상점등 편의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 수도산을 지나서 70m 내려가면 삼거리 이정표(수도암, 단지봉)가 나온다.
이곳에서 수도암으로 가면 알바다. 반드시 바로 우측 단지봉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회원중 1명이 수도암방향으로 하산해서 택시도 없고 지나가는 차량을 이용했는데 5만원 주었다고 한다
나도 처음에는 무심코 수도암방향으로 내려갔는데 따라가기 앱에서 알람이 울린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삼거리에서 단지봉방향으로 하산했다.
▲ 심방마을 - 흰대미산
심방마을에 도착하여 등산준비를 하고 출발
흰대미산 방향으로~~
등산 후 일부 회원들은 이곳 정자에서 라면 뒷풀이를~~
저기 간이 화장실이 보이고 저 임도를 조금 따라 올라가다가 좌측 길로 들어선다
저 건물앞에 흰대미산 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 임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에 나무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야 흰대미산 방향으로 간다 즉 이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안된다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저런 나무들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야한다
풀등이 우거져있다. 흰대미산 이정표가 있다.
개울을 몇번 지나가야 한다
흰대미산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다
능선까지 올라왔다. 흰대미산 방향으로~~
가끔 암릉구간도 오른다~~
▲ 흰대미산 - 양각산
흰대미산 도착(흰덤이산=백석산)
양각산방향으로~~
이 곳에서도 들머리 심방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양각산이 보인다. 좌측은 양각산 좌봉, 우측이 양각산 주봉이다
▲ 양각산 - 시코봉
양각산 도착~~
앞으로 가야 할 능선들~~
수도산방향으로 가다가 뒤를 돌아 지나 온 능선과 뾰쪽하게 보이는 양각산을 담아본다
암릉구간이 나온다~~
지나 온 능선을 담아본다~~
게으른 산꾼님~~
시코봉 도착~~
시코봉에 있는 이정표. 수도산 방향으로~~
암릉구간~~
앞으로 가야 할 능선~~
저 앞에 수도산이 보인다
▲ 수도산 - 구곡령
수도산 정상석에서 명산 100+ 인증을~~
지나왔던 능선을~~
수도산 정상에서 지나왔던 능선을~~
수도산에서 70m 가다보면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이 곳에서 단지봉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수도암은 알바임
수도산을 담아본다
수도지맥~~
수도지맥이란경북 김천시,성주군,경상남도 거창 ,합천을 지나는 106km정도의 산줄기로 백두대간상의김천군,거창군,
무주군이 만나는 초점산(일명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3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경상남,북도 도계를 따라 봉산(902m),수도산(1317m),단지봉(1326.7m)을 지나 가야산을 앞의 두리봉에서 도계를 벗어나 거창과 합천의 군 경계를 이루는 남산(1113m), 마령(1006m), 우두산,의상봉(1046m),비계산(1130m),88고속도로, 두무산(1038m),오도산(1120m)의 천m급 이상의 능선이 60여km이어지다오도산에서 거창군과는 작별을하고 온전한 합천땅으로 들어서며
고도를 낮춰 토곡산(644m)를 지나면 다시 경상남,북도계를 만나 고령군과 합천군계를 따라 만대산(688m),시리봉(408m)을 지나 솜등산(271m)에 올라선 도계능선과는 작별을하고 마지막 여력으로 필봉(330m), 부수봉(317m),성산(205.7m)을 내려서며 황강에서 맥을 다한다. 수도지맥중 제일 높은산은 단지봉(1,326.7m)이지만 지맥의 이름을 수도지맥으로 한것은 아마도 수도산(修道山 1,317.1m)의 유명세일듯싶다
수도산 정상을~~
수도산에서 단지봉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지나왔던 능선을 옆에서 담아본다
▲ 구곡령 - 심방마을
구곡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심방하산방향으로~~
이런 평지가 나오는데 어느 곳에서는 등산로상태가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를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으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민둥산은 억새 철이 오기도 전에 '돌리네'(1시 방향)를 보려는 이들이 줄지어 산에 오른다. 은빛 억새 옷을 갈아입기 전 민둥산은 바람이 쉬어가는 천상의 낙원 같다.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민둥산을 찾은 이채현·수영씨가 돌리네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민둥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 질문에 “억새”라고 답한다면 최소 40대 이상, “돌리네”라고 답한다면 2030일 가능성이 크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은 요즘 돌리네를 찾아 나선 젊은 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스며든 빗물에 탄산칼슘 등이 용해돼 나타나는 침하 지형이다. 민둥산 정상부의 돌리네는 웅덩이 형태로 물이 고이면서 이색 풍광을 연출해 이곳 간판스타인 ‘은빛 억새’를 능가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오전, 민둥산역엔 등산복 차림의 젊은 층이 60~70%를
차지한다. 평일에도 등산로 초입 주차장이나 쉼터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민둥산역 박광진(46) 부역장은 “지난봄부터 젊은 층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더니 여름엔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더라”며 “민둥산역은 매년 억새 축제 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주민들만 이용하는 조용한 역이었는데, 올해는 계절이 따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계절. ‘등린이(등산 초보)’들의 성지가 된 정선 민둥산을 시작으로 정선의 가을 하늘과 오롯이 만나는 고원 여행을 떠났다. 아직 억새철이 아닌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뜻밖의 풍경은 계절의 경계에서 건질 수 있다.
◇돌리네를 찾아서
정이준(28)씨는 돌리네를 두고 “리틀 백록담”이라고 했다. 한라산 백록담을 닮았는데 그보다는 앙증맞은 규모라서. 최은진(30)씨는 민둥산을 두고 “가성비 산”이라고 했다. 오르는 노력 대비 볼거리가 풍부한 산이라서. 지난 1일 해발 1119m 민둥산 정상에서 만난 젊은이의 언어는 발랄하고 담백했다. 두 사람의 말을 종합하면 민둥산은 ‘리틀 백록담을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산’이라는 얘기. 그동안 억새철마다 수많은 이들이 올라 서정시를 읊은 산이라지만, 등린이들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수식이 또 있을까. 여기에 풍경 좋기로 유명한 태백선 기차를 이용해 ‘철도 산행’까지 겸할 수 있으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건 당연한 일이다.
당일치기 민둥산 철도 산행을 계획한다면 민둥산역행 기차표를 끊는 것부터 시작이다. 서울 청량리역과 정선 민둥산역을 하루 10~12대(편도 5~6대)가 오간다. 오전 7시 34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면 10시 46분쯤 민둥산역에 도착한다. 민둥산 등산만이 목적이라면 9시 55분에 출발하는 열차도 노려볼 만하다(9월 열차 시각 기준). 지난 1일 청량리역과 동해역을 잇는 ‘itx마음’이 개통하면서 1박 2일 여행객들에겐 열차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덕소, 양평, 원주, 제천, 영월, 예미를 지나는 3시간여의 기차 여행은 지루하지 않다. 초가을 풍경을 실컷 구경하고, 몇 개인지도 모를 터널을 세다가 지칠 때쯤 민둥산역에 닿는다. 호수 같은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을 지나기도 하고, 영월쯤 접어들어선 시골길, 민가를 가까이 두고 달리기도 한다.
민둥산 정상으로 향하는 5개의 등산 코스 중 철도 산행객들이나 걷기 여행객들이 출발점으로 삼기에 만만한 코스는 증산초교에서 출발한다. 민둥산역에 내려 직진해 15~20분 정도 걸으면 증산초교. 민둥산역에서 증산초교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하나 배차 간격이 길다. 그래, 기다리느니 걸어가자.
◇민둥산의 숨은 ‘자화상’
증산초교에서 시작하는 산행 코스는 다시 3개의 선택지가 있다. 완만한 경사의 편도 3.2㎞ 길이 무난하다. 왕복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등산로 초·중반에는 오르막이 계속되지만, 숨이 찰 때쯤 완만한 구릉지대가 이어져 걸을 만하다. 일부 구간은 좁은 오솔길이어서 마주 오는 탐방객과 약간의 ‘사인’이 필요하다. 아직은 녹음이 다 가시지 않은 산 속 나무 그늘을 걸어 오르다 보면 이따금 바람이 등 떠밀어주듯 시원하게 불어온다. 1시간쯤 걸었을까. 그늘이 사라지며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짙은 녹음이 한풀 꺾여 너그러운 색감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산에 이제 막 키를 키운 억새와 야생화가 마중 나온다.
민둥산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걸으면 사방으로 함백산, 태백산, 지장산, 노추산, 백운산 등 명산이 겹겹이 펼쳐진다. 등산객 최은진씨는 민둥산을 두고 "노력 대비 볼거리가 많은 '가성비 산'"이라고 했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가파른 계단을 오를수록 민둥산의 능선이 훤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따금 ‘나 홀로 나무’가 그림 같은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국적인 풍광에 그만 눈이 번쩍 뜨인다.
민둥산 정상부에 서면 여기저기서 “돌리네다” 소리가 들린다. 정상에 닿기도 전에 돌리네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촬영하려는 줄부터 만난다. 눈앞으론 제주의 오름을 닮은 초원이 펼쳐진다. 꽃향기와 풀냄새가 뒤엉킨 바람을 맞으며 둘러보면 함백산, 지장산, 태백산, 가리왕산, 백운산, 노추산 등이 둘러쳐 있다. 오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하는 풍경이다. 젊은 층이 점령하다시피 한 정상을 지나던 등산객 봉정호(55)씨는 “많은 명산을 찾아
다녔지만, 젊은이 비율이 이렇게 압도적인 곳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민둥산 정상부 능선을 그대로 비춰내는 '돌리네'. 지름 50여 m 정도의 물웅덩이에 비친 반영(反影)이 마치 민둥산의 자화상 같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깊은 산 속 옹달샘처럼 자리한 동그란 ‘물웅덩이’ 돌리네는 7부 능선에 자리한다. 멀리서 보는 것도 신비롭지만, 산 능선을 비추는 반영(反影)도 아름답다. 한 사람이 지날 수 있을 만한 좁은 풀숲을 걸어 내려가면 돌리네가 간직한 비밀스러운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거울 같은 풍경을 한참 들여다보던 어느 등산객이 말했다. “이거 완전히 컴퓨터 배경 화면이네!”
차를 이용하는 이들은 ‘능전마을 주차장’이나 ‘발구덕쉼터’ 등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애용한다. ‘짧고 강렬한 코스’를 원한다면 발구덕쉼터에서 직진해 오른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운 구간을 거쳐야 해 등산화는 필수. 가파른 산길을 따라 30여 분 오르면 돌리네 부근에 닿는다. 800m대 고지에 자리 잡은 발구덕마을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속 핫플이 된 돌리네 외에 이곳 사투리로 “구데이(구덩이)”가 7개 이상 있다. ‘발구덕쉼터’를 운영하는 토박이 주민 박재홍(67)씨는 “원래는 발구덕마을에는 여덟 개의 구데이가 있다고 해서 ‘팔구데이(팔구덩이)’라 불렀는데 ‘발구덕’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발구덕마을 일대엔 윗구뎅이, 아랫구뎅이, 능정(능전)구뎅이, 굴등구뎅이를 비롯해 소가 빠졌다고 해서 소(쇠)구뎅이, 큰솔밭구뎅이 등 구덩이가 산재해 있다. 7부 능선의 돌리네는 삿갓을 뒤집어 놓은 모양을 닮았다하여 ‘삿갓 구뎅이’라고도 불렀단다. 돌리네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숨어 있는 구덩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지난 1일 민둥산의 '억새 근황'. '발구덕마을'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 계단을 따라 억새가 인사하듯 고개를 내밀고 있다. '민둥산 억새 축제'를 여는 정선군 남면읍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이달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 예정이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발구덕마을' 코스로 하산할 때 외면하기 쉽지 않은 '발구덕쉼터'.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곤드레막걸리에 감자전, 도토리묵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대충 싼 김밥도 하산길에 먹으면 꿀맛이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박씨에 따르면 발구덕쉼터는 오는 21일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억새 축제가 시작되는 22일부터 축제(9월 22일~11월 5일 예정)가 끝나는 10월 22일까지는 차량을 통제해 발구덕쉼터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능전마을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후 입산 통제 기간 등을 제외하고 차로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이 원점 회귀 코스를 택하지만, 증산초교에서 출발해 발구덕마을을 거쳐 다시 증산초교까지 돌아가기도 하는데 서너 시간 이상은 걸린다. 체력과 상경길 열차 시간을 고려해 코스를 짜는 게 현명하다.
◇수확 전 가봐야 할 ‘배추 고원’
등산객들에게 민둥산이 인기라면, MTB 동호인들과 사진 동호인, 걷기 여행객들 사이에선 신동읍 방제리와 조동리를 아우르는 ‘새비재’가 인기다. 민둥산역에서 차로 30여 분 거리, 예미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새비재는 ‘새가 나는 형상’이라고 해 마을 사람들은 ‘조비치(鳥飛峙)’ ‘조비재’라고도 부르는 고갯길. 해발 600~900m의 고원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싱싱한 고랭지 배추, 양배추 등이 초록빛으로 물들인다. 40여 가구가 일군 60만여 평의 밭은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9월 중순쯤이면 본격적인 수확철에 들어가는 '새비재' 고랭지 채소밭 풍경. 해발 600~900여 m를 뒤덮은 배추, 양배추, 무 밭은 '운탄고도' 4길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조봉래(71) 방제2리 이장은 “집집이 파종 시기가 달라 수확 시기도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9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확 철에 접어든다”고 했다. 일부 일찌감치 수확에 들어간 곳도 있다. 수확이 끝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풍경이다. 같은 고랭지 채소 고원이어도 하얀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 강릉 안반데기나 태백 매봉산과 달리 새비재는 밭 사이로 ‘나 홀로 소나무’가 풍경이 되어준다. 조 이장은 “이 시기엔 드넓은 밭 사이 우뚝 선 ‘나 홀로 소나무’를 보러 많이들 찾는다”며 “대개 70~80년 된 소나무들이지만 우리 밭(새비재길 440-23)에 있는 소나무는 150년이 넘은 것”이라고 했다. 다만, “수확철 작업이 한창일 시간대를 피해 탐방할 것”을 권했다.
새비재 가까이 있는 '타임캡슐공원'의 소나무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견우'와 '그녀'가 타임캡슐을 묻었던 '나 홀로 소나무' 일대를 타임캡슐 테마 공원으로 꾸민 곳이다. 400~500개의 사연을 담은 타임캡슐을 보관(유료)하고 있다. 카페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새비재 고랭지 채소밭 전망과 만날 수 있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새비재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는 해발 850m ‘타임캡슐공원’에 있는 ‘엽기적인 그녀 소나무’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인 ‘견우’와 ‘그녀’가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영화 속 의미를 살려 소나무 일대를 타임캡슐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이 공원을 운영·관리하는 정선군 시설관리공단의 전찬오(38)씨는 “현재 온갖 사연을 담은 타임캡슐이 400~500개 정도 묻혀 있다”며 “프러포즈 반지부터 아이들의 소품까지 다양한 것들을 보관(기간에 따라 1만~7만원)한다”고 전했다.
'타임캡슐공원' 부근에서 바라본 일몰. 새비재 고랭지 배추밭을 지키듯 서 있는 '나 홀로 소나무' 머리 위로 어둠이 내리고 있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은하수 시즌’엔 소나무 뒤로 흐르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 일부러 밤에 찾는 이들이 많다. ‘수퍼블루문’이 뜬 다음 날 찾은 새비재엔 밝은 보름달이 떠 은하수는 볼 수 없었지만, 배추밭 너머 지는 노을도 은하수를 대신할 만큼 아름다웠다.
◇‘운탄고도’, 간이역 여행도
새비재는 영월·정선·태백·삼척 폐광 지역을 연결한 총 173km ‘운탄고도1330′ 9길 중 4길의 백미로 꼽힌다. ‘예미역’에서 출발해 ‘타임캡슐공원’ ‘새비재’ ‘사동골’을 거쳐 ‘화절령 꽃꺼끼재’까지 이어지는 4길은 등산의 묘미와 오지 걷기의 즐거움을 두루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이어가면 ‘도롱이연못’, 옛 갱도 입구였던 ‘1177갱’, 야생화 군락인 하이원CC ‘하늘길’을 거쳐 만항재 소공원에 이르는 5길이다. 4길만 완주해도 9시간은 족히 걸린다.
“걷기에 취미 없다”고 정선 여행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정선읍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의 ‘병방치스카이워크’나 ‘가리왕산케이블카’로도 충분히 높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병방치스카이워크에서는 동강의 물줄기가 휘감아 두른 한반도 모양의 밤섬 비경이 ‘훅’ 다가온다. 정선에서도 귤암리는 길이 험해 산골 주민들이 생필품을 이고 지고 오르내렸다는 오지 중의 오지다. 이 마을의 해발 583m 절벽 끝으로 난 스카이워크는 아찔해 시선이 절로 하늘로 향하게 된다. 스카이워크(입장료 2000원)를 걸어볼 자신이 없다면 그 옆 전망대만 구경해도 충분하다. 스카이워크가 시시하다는 이들에겐 ‘병방치짚와이어’가 기다린다. 줄 하나에 의지해 동강의 상공을 1km 활강할 수 있다.
해발 583m '병방치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의 밤섬과 동강. 길이 11m 짤막한 구간의 스카이워크지만, 투명 유리 바닥 아래를 내려다보면 식은땀이 절로 난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담백한 외관의 '함백역'. 폐역 후 철거됐다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복원된 사연을 품고 있다. 아담한 역사는 문을 닫아두는 날이 더 많지만, 새내재와 타임캡슐공원 부근이라 간 김에 들러볼 만하다. /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기찻길이 관통하는 정선에선 간이역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병방치스카이워크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북평면 ‘나전역’은 카페로 변신한 곳이다. 기차표를 끊던 매표소에서 커피를 내리고, 대합실에서 커피를 마신다. 이따금 역사 앞에선 소규모 문화 행사도 열린다. 민둥산역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남면 ‘별어곡역’, 새비재와 타임캡슐공원 오르기 전 기찻길을 조용히 지키는 ‘함백역’도 간 김에 들러볼 것. 평소 내부는 개방하지 않지만,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해 낸 사연이 애틋하다. 박공지붕을 한 아담한 역사 아래 이 가을, 지나치면 아쉬울 정취가 숨어 있다.
[ ‘구공탄야시장’ ‘정선아리랑제’도 보러 오드래요! ]
폐광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고한구공탄시장'은 연탄 구이를 특화한 음식들이 유명하다. 10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엔 '고한구공탄야시장'이 열린다. 지난 8월 11일 야시장 개장식을 찾은 관광객들이 야식을 즐기고 있다. / 고한구공탄시장
9·10월 정선 구석구석 즐기기
정선의 가을엔 민둥산만 있는 게 아니다. 어둠이 내리면 유난히 캄캄한 고한 산골 시장에 야시장이 선다. 10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에 열리는 ‘고한구공탄야시장’이다. 고한읍 고한구공탄시장의 구이 골목 부근에 10여 업체가 야시장에 참여해 색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연탄불에 구운 닭꼬치, ‘닭 목살구이 등 골고루 인기가 높지만, 곤드레떡갈비를 돈가스처럼 튀겨낸 ‘곤드레떡갈비 튀김’(1팩 1만원)도 색다르다.
'고한구공탄야시장'에선 소·돼지·닭 고기류를 활용한 이색 구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10월 6~9일 고한구공탄시장에선 '구이 축제'도 연다. / 고한구공탄시장
매월 고한5일장(1·6일로 끝나는 날)에 찾으면 볼거리가 늘어난다. 이달 16일과 내달 6·21일에는 오일장과 야시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상인회 가입 점포만 90여 개, 가입하지 않은 점포까지 합하면 어림잡아 110~120개 점포가 영업 중인 고한구공탄시장은 폐광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연탄구이 식당들이 몰려 있다. 특히 내달 6일부터 9일까지는 ‘2023구이축제’도 열린다. 유미자 고한구공탄시장 상인회장은 “축제장에선 고깃값만 내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연탄불과 상차림을 무료 제공한다”며 “고한 시장의 훈훈한 인심을 느껴보시라”고 했다.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린 벽화나 갱도처럼 꾸민 시장 구경도 재미있다. 유명한 ‘마을호텔18번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시장은 추석 연휴엔 휴장한다.
오는 14~17일 정선공설운동장 일대에서는 ‘정선아리랑제’가 열린다. ‘아리랑 노래자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을 비롯해 짚풀공예·삼베길쌈 등 전통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프린지 무대’와 ‘5일장 무대’, 공설운동장 등에선 ‘아라리 인형 극장’, 오케스트라와 마임 공연이 펼쳐진다. 15~18일엔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정선 별빛 야시장’까지 더해진다. 일부는 고한구공탄야시장 참가 업체가 ‘파견’ 간다. 아무튼, 정선을 두루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ㅇ Tip : 거류산과 벽방산을 별도 코스로 갔었는데 거류산-벽방산을 연계산행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거리는 거의 동일한것 같고 총 43명중 연계코스를 간 회원은 15명 정도였는데 오히려 각각 코스를 간 회원들 보다
먼저 도착했다.
이 코스가 당동마을 회관- 거류산 - 문암산 - 벽방산 - 인정사 주차장까지 이다. 약 13km 나오기 때문에
거류산과 벽방산을 별도로 각각 간 코스보다 거리상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상기 코스를 가는것이 좋겠다. 단 사전에 이 코스를 간 앱 따라가기를 해야 한다
이번에 간 코스이다. 날머리는 동광초교 옆 농협 주차장
거류산은 경남 고성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고성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은 따로 연결된 산이 없이 평지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알프스산맥(스위스)에 있는 깍아지른 듯한 삼각형 모양의 마터호른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성의 마터호른"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서 정상부에 오르면 조망이 무척이나 뛰어난데, 이 산이 알려지게 된 것도 시원하게 바라다 보이는 조망으로 인해서이다. 먼저 동쪽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고성군 전체와 드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당동만(灣)과 남해의 다도해가 그림처럼 바라다 보이며, 남쪽으로는 우뚝솟은 벽방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북쪽으로는 당항포만(灣)이 아름답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소가야 시대에 건설되었다고 하는 '거류산성'이 있다.
거류산이라는 이름은 "클 거(巨), 흐를 류(流)"자인데, 한자의 뜻과는 별개로 이에 대한 전설이 전해온다. 어느날 이곳 들녘에 사는 어느 처녀가 밥을 하다가 들판을 보니 '산(山)이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놀란 처녀가 산에게 멈추라고 소리치자 산이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산을 '걸어산'이라고 불렀는데, 그 후 음운변화를 거쳐 "거류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들머리 - 능선 삼거리
이곳 들머리에 11;14에 도착하여 등산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바로 우측 회원 두분이 있는곳에 화장실이 있다.
저 앞에 보이는 우측 봉우리가 거류산이다.
목련꽃이 만개되었다~~
월간정
이곳에는 임도가 있다
당동고개에서 바로 거류산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당동고개에서 이 계단으로 계속 올라간다~~
▲ 능선 삼거리 - 거류산 정상
당동고개이다~~
거류산성이다~~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해발 571m의 거류산에 있는 이 산성은 산 정상부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돌로 쌓은 산성이다.
소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단다.
성벽은 주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에 돌을 쌓아 보강한 형태로, 둘레는 1400m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훼손되고, 현재 둘레 600m, 높이 3m, 폭 4m 정도만 남아있고
성 남쪽에 문터가 있으며, 성 안에는 우물터가 있다.
지형상 성내를 서쪽으로 택한 것은 동쪽과 남쪽 바다를 경계하여, 신라는 물론 왜구를 방어하기 위함인 듯하다.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고성읍성의 축조시기를 생각하면, 이 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과 함께"
입가에 이는 미소는 하늘이 빗은 천의무봉
꽃들에 물으니 거류산성을 넘는 이
매화꽃을 떠나지 못하는 향기 "자연과함께"
백년이 지나 천년이 다가올 그날 이곳에 다시 오리라
* 위 시는 이곳에서 소금빛 향기님을 만났는데 이런 시를 나에게 남기셨다.
▲ 거류산 정상 - 거북바위
거류산 정상석에서 명산 100+ 62번째 인증을~~
정상에서 주변을~~
정상에서 저 멀리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벽방산이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 거북바위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거류산 정상석~~
정상에서 주변을~~
정상에서 거북바위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뒤를 바라보고~~ 앞에 보이는 산이 거류산 정상이다.
▲ 거북바위 - 날머리 주차장
저 앞에 보이는 바위가 거북바위이다.
그런데 거북이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저 다리를 지나서 거북방위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리 우측 내리막 계단으로 하산했다
뒤를 돌아보고 거류산 정상을 ~~
감서리 방향으로~~
우측이 거류산 정상이다~~
감서리방향으로~~
감서리주차장 방향으로~~
감서리 주차장~~
동광초등학교 좌측 농협주차장에 우리 산악회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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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방 산>
ㅇ 언제 : 2023. 03.11(토) 14:39 - 16:53 (약 2시간 14분 소요)
ㅇ 인정사 주차장 시설 : 공용화장실있다. 슈퍼가 있었다. 식당은 주변에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ㅇ 인정사 주차장 출발(17:30) 서울 신사역 도착(21:40) 4시간 10분 소요 * 휴게소 15분 포함
위 지도에서 이번에 간 코스는 인정사 주차장 - 인정치 - 벽방산 - 의상봉 - 의상암 - 인정사 주차장까지 이다
벽방산은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통영에서 가장 높은 '통영의 조산(祖山)'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대체로 흙산이지만, 정상부는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만큼 조망이 우수하여 통영일대와 남해바다의 한려수도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산이다. 정상부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드넓은 남해의 진해만(灣)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오른쪽으로 거제도와 한산도가 바라다 보인다. 서쪽으로는 고성만(灣)과 함께 그 뒤로 사량도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더불어 산능선엔 송림(松林)이 무성하고, '명산에는 큰절이 있다'는 옛말처럼 산의 동쪽기슭에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천년고찰 안정사(安靜寺)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 봄이오면 정상부 능선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수를 놓는다. 벽방산이라는 이름은 "푸를 벽(碧), 꽃다울 방(芳)"자로서, 벽발산(碧鉢山)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벽발산은 "푸를 벽(碧), 바리때 발(鉢)"자인데, 산의 모양이 석가의 제자인 가섭존자가 발우(바리때, 스님들이 공양할 때 사용하는 그릇)를 받쳐들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