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紅島] 홍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서, 목포에서 서쪽으로 약 115km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면적은 6.87㎢이고, 동서의 길이는 2.4km, 남북으로는 6.4km이며, 해안선의 길이는 20.8km이다. 섬의 모양은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은 해발 368m인 깃대봉인데, 섬 전체가 200여m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선은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함께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동굴, 기기묘묘한 형상을 가진 돌기둥인 시스택(sea stack) 등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무척이나 뛰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홍도남문,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주정자바위, 독립문바위, 홍어굴, 병풍바위 등 기이한 암석들이 즐비하여 "홍도33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단옷섬, 방구여, 아랫제비여, 진섬, 앞여, 높은섬, 띠섬, 탑섬 등 20여개의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으며, 바닷물이 맑고 투명하여 10m깊이의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더불어 흰동백과 풍란이 자생하고 있으며, 274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이렇듯 섬전체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모두 아름다워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고 있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도 속해있다. 또한 섬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홍도천연보호구역)로도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경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예로부터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어업과 함께 관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홍도라는 이름은 "붉을 홍(紅), 섬 도(島)"자로서, '석양에 섬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흑산도 [黑山島] 흑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서, 목포에서 서쪽으로 92.7km거리에 있으며, 서쪽에 있는 홍도와는 약 17km거리를 두고 자리하고 있다. 전체면적은 19.7㎢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약 42km이며, 섬 전체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논농사는 전혀 하지 않고, 홍어가 유명할 만큼 어업과 관광업이 대표 업종이다. 망망대해(茫茫大海)에 떠 있는 섬이지만 주변에 크고작은 섬들이 다도해(多島海)를 이루고 있는데, 북쪽은 가도와 대둔도, 다물도, 동쪽은 영산도, 서쪽은 대장도와 홍도, 남쪽은 멀리 상태도와 하태도, 만재도, 가거도 등이 흑산군도(黑山群島)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 처음 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서기 828년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며
이곳에 성(城)을 쌓으면서라고 하는데, 현재 장보고가 쌓았다는 '상라산성'(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이
흑산도 북쪽해안에 남아있다.
이외에도 촛대바위와 구멍바위라고도 불리는 코끼리바위, 그리고 속리산 말티고개와 같은 'S자형 12굽이길'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 등이 다수 있는데, 해안을 따라 이어진 약 24km의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과거 유배지로도 유명한데, 조선후기 다산 정양용의 둘째 형인 정약전 선생이 이곳에서 15년간 살면서
해산물 등의 실태를 기록한 '자산어보'를 남겼고, 면암 최익현 선생도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흑산도라는 이름은 "검을 흑(黑), 뫼 산(山)"자로서,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이번주는 홍도.흑산도 섬산행을 하기로 했다.
홍도는 이번이 4번째인데 처음 홍도는 1974년도 대학교2학년 여름방학때 친구 4명이서 가 본곳이였다.
지금이야 목포에서 홍도까지 3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당시에는 6~7시간 걸려서 간것 같다.
그때는 젊어서 그런지 약 10여일에 걸쳐서 홍도-을릉도-설악산(설악동-백담사 종주)까지 했으니 체력이 대단했던것 같다.
이번에는 섬산행으로 홍도 깃대봉과 흑산도 칠락산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가야만 했다.
이번 섬산행은 산행대장님 포함하여 총 30명이 갔는데 홍도에 도착하자마자 깃대봉 산행- 유람선관광-흑산도 이동-
칠락산 산행을 하루만에 바로 끝내버렸다. 그리고 2일차는 홀가분하게 목포로 넘어가서 서울로 상경했는데
역시 목포가 멀어서 21:00 넘어서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항상 여행할때에는 돌발상황이 생기게 마련인데 내 생각은 항상 인솔자의 지침대로 잘 움직이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면 서로 원하는것이 다르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 쉽지않고 한번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전부를 위해서 결정한 그 안에 따르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최초 계획보다 많은것이 변경되었지만 모든것을 서로 토의하고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여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섬산행을 통하여 인솔하신 오프로 대장님 수고많으셨고 또 잘 협조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대화는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그리고는 나는 잠이 들었다. 한참을 가다가 군산휴게소에서 약 20분간
휴식을 했다. 간단히 산행대장님의 산행관련 설명을 듣고 잠을 청하려하니
또 뒤에 있는 두분 무슨 대화인지 끝이 없다. 상경할때도 역시 그 대화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서로들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엄청 신경들을 쓰는데 ~~~
그렇다고 그런것을 이야기하면 서로 기분이 나쁘게되니
그냥 참는것도 성숙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서울까지 올라왔다. 조금은 아쉬운 장면이였다.
04:20 정도 진도 첨찰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날씨가 춥다. 원래 무박산행 단점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곳을
다녀야 하기때문에 아무 추억도 없는데 이곳 첨찰산도 역시 마찬 가지다.
그냥 랜턴에 의지해서 우측길로 올라가서 정상석에서 인증하고 좌측길로 바로 하산했기때문에 생각나는것이 없다.
하산하니 들머리에 쌍계사가 보인다. 그리고는 쌍계사 앞으로해서 주차장에 가서 버스에 탑승했다.
산행대장님이 산행시간을 4시간이나 너무 많이 주었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또 춥고 보이는것도 없고하니
대부분 회원들은 약 2시간여만에 다 내려왔는데 무슨 사정인지 회원 두분은 거의 3시간 걸려서 내려왔기때문에
이미 하산했던 37명의 회원들은 회원 두분때문에 버스안에서 약 1시간 이상을 기다린 후
다음 산행지인 동석산 들머리로 출발하게 되었다.
쌍계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동석산 들머리에 도착해서 보니 바로 눈앞에 큰 돌산이 떡 버티고 있었다.
진도 동석산(童石山 219m)의 첫 인상은 아찔함인것 같다. 아마 마이산을 여려개 겹쳐놓은 듯한 산세이기에
눈을 놀라게 한다. 대충 짐작은 하고 왔지만 정말 대단한 산이라는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바위가 많은 이곳 동석산은 산길이 험해서 약15여년 전만 해도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였고
실제로 안전장치없이 봉우리를 오르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2011년도부터 진도군이 여러해에 걸쳐 계단과 밧줄 등의 시설물을 설치해
일반 등산인들도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변신했단다. 그리고 위험구간은 피해 갈 수 있도록 우회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종성교회방향으로 올랐다.바위 능선을 따라 데크와 난간이 설치된 안전한 구간이 계속 펼쳐진다.
칼바위 구간을 서쪽으로 우회하면 동석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이곳은 완전 돌산이기에 밧줄, 계단, 난간, 손바닥으로 기어서 올라가야하니 약 1/3까지는 스틱이 필요 없었다.
높이는 300여m도 되지 않지만 웅장함과 thrill은 최고였다.
이후 암릉 동쪽으로 내려섰다 능선을 넘어 서쪽으로 크게 우회하면 지도상에 ‘석적막산’이라 표기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석적막산은 아무 표시가 없으니 앱을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 후에는 평범한 숲길을 따라 작은애기봉을 거쳐 세방낙조갈림길을 지나 큰애기봉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큰애기봉은 산행의 백미라 해도 좋을 명소다. 큰애기봉 정상에 올라서면 진도 서쪽 해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상에는 널찍한 목조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노후되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면 바다 풍광이 훨씬 입체적으로
조망된다. 지산면 세방리 일대의 아기자기한 해변은 물론 멀리 신의도까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기묘한 바위가 줄을 지어 뻗어 있어, 산행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애기봉에 들렸다가 다시 세방낙조 갈림길 삼거리까지 하산하여 그곳에서 세방낙조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방낙조전망대는 진도 최고의 노을 전망대다. 전망대가 생기기 전부터 세방낙조는 유명했단다.
세방낙조는 진도 서남쪽의 지산면 가치리 세방마을에서 보는 일몰을 일컫는다.
섬과 섬 사이로 빨려드는 붉은빛 일몰이 장관을 이뤄
기상청이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라고 한다
전망대 바로 앞으로는 각흘도·곡섬·불도 같은 작은 섬들이 떠있고, 좀더 멀리로는 조도군도에 속하는 가사도를 중심으로
한 주지도, 양덕도, 구멍 뚫린 섬이라 하여 공도라고 불리는 혈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광대도(사자섬)가 있다.
능선에 자리한 큰애기봉 전망대도 넓은 데크가 있어 낙조를 즐기기에 훌륭하지만,
해가 지고 난 뒤의 하산을 감안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이번 진도 동석산 산행은 그야말로 Spectacle + Active + Suspense를 맛 본 산행으로
일주일간 쌓였던 피로가 한방에 없어지는 쾌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산행을 했다.
지금까지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명산100을 완등하고 명산100+를 59개 완주했는데 이런 동석산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