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 공룡능선만 4번 갔었는데 서북능선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마침 안내산악회에서 주간에 서북능선 코스가 나와서 신청을 했고
정보를 얻기위해 블로그등에서 서북능선 코스에 대해 확인해보니 만만한 코스가 아닌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내산악회 회원 44명이 아침에 출발을 했는데 한계령삼거리에서 대부분은 대청봉쪽으로 간다.
나중에 장수대분소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44명중 6명이 서북능선으로 갔고 이중 2명은 약 20~30분정도 늦었다.
한계령 삼거리를 조금 지나서부터 귀때기청봉까지는 거의 큰 바위 너덜지대다. 속도를 낼 수 가 없다.
간신히 귀때기청봉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할 수 없이 셀카로 인증을 하고 BAC GPS 인증을 하려고
하니 data가 뜨질 않는다. 마냥 기다릴 수 도 없고~~ 또 아무도 올라오지 않고.
할 수 없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데이터가 뜨기를 기다렸으나 실패.
힘들게왔는데 나중에 다시와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이 촉박하니 마냥 기달릴 수 없어서
그냥 대승령방향으로 출발한다. 마주치는 사람도 1명인가만 본것 같다.
그리고 귀때기청봉에서 너덜지대등을 지나 계속 하산하다가 다시 ▲1456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갔다.
오랜만에 반대편에서 오시는 산객분을 만났는데 대승령까지 부지런히 가야한다고 한다.
혹시 늦으면 안내산악회 버스를 못탈 수 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주어진 시간대에 도착하기 위해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상태에서 열심히 걷는다.
1408봉 오를때는 급경사 계단을 하염없이 올라가야 하는데 정말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오른것 같다. 에너지 소모도 많이 되었고~~
드디어 1408봉에 도착. 대승령까지 3.2km. 그러나 그 거리도 간단하지 않았다.
아무리 가도 대승령까지의 거리가 줄지 않는다.
긴장하면서 걷는다. 열심히 걷다보니 앞에서 가시던 같은 산악회 두분을 만났다. 그 분들을 만나니 많이 위안이 된다.
그리고 그 분들이 지금 시간이면 7시간대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조금은 안심이 된다.
한참을 가다보니 정말 대승령이 나왔다. 3명이서 저절로 환호를 질렀다. 이제 거의 다 왔다고~~~
대승령부터 장수대분소까지는 2.8km인데 계속 내리막이기때문에 그래도 조금 수월했다.
중간에 대승폭포도 있고~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하산한다.
결국 장수대분소에 도착하니 나보다 약 30분 정도 빨리 온 회원 1분이 있었고 그리고 방금 도착한 우리 3명이 전부였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2명이 약 20~30여분 늦게 도착했다. 산행대장님이 기다리는것을 전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니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고 동의를 해줘서 20~30여분 기다려서 전부 같이 귀경할 수 있었다. 좋은 장면이였다.
이번 서북능선 코스등산은 멋진 view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설악산은 그런 아름다움을 아무에게나 그냥 보여주지는
않는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것 같다. 공정한 진리이다.
좌우간 오늘 몸은 힘들었지만 서북능선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그 웅장한 비경은 대단했고
그 덕분에 내 눈은 엄청 호강을 했다. 그래서 처음 가보는 서북능선 코스는 힘들었어도 비록 완주코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계령에서 장수대분소까지 간것으로도 내 자신 대단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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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22.7.23(토) 10:33 - 17:45 (약 7시간 12분 소요)
ㅇ 코스 :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청봉 - ▲1408봉 - 대승령 - 대승폭포 - 설악탐방지원센터 장수대분소
* GPS상 12.2km, 이정표상 12.6km
ㅇ 안내산악회(한숲산악회) 주어진 시간 : 8시간 * 애플트리님 leading
ㅇ 인증장소 : 백두대간(한계령삼거리 표지목), 명산100+(귀때기청봉 표지목)
ㅇ 안내산악회 산행 계획
* A코스 : 한계령 - 귀때기청봉 - 대승령 - 장수대분소 (44명중 6명만 도전했고 이중 2명은 약 20~30분 늦었슴)
* B코스 : 한계령 - 대청봉 - 오색
* C코스 : 오색 - 대청봉 왕복
* 기타 : 오색쪽 트레킹등 자유 산행
ㅇ 서울 시청역앞 출발(06:50), 들머리 한계령 도착(10:30) 약 3시간 40분 소요 * 휴게소 15분 포함
날머리 장수대 출발(18:50), 서울 잠실역 도착(22:10) 약 3시간 20분 소요 * 휴게소 15분 포함
ㅇ 주요지점 통과 시간
* 한계령(10:33) - 한계령 삼거리(11:56) 2.3km 1시간 23분 소요
* 한계령 삼거리(11:56) - 귀때기청봉(13:34) 1.6km 1시간 38분 소요 누계 3.9km, 3시간 1분
* 귀때기청봉(13:34) - ▲1408봉(15:24) 2.8km 1시간 50분 소요 누계 6.7km, 4시간 51분 * 점심식사 시간 포함
* ▲1408봉(15:24) - 대승령(16:38) 3.2km 1시간 14분 소요 누계 9.9km, 6시간 05분
* 대승령(16:38) - 장수대분소(17:45) 2.7km 1시간 07분 소요 누계 12.6km, 7시간 12분
ㅇ 들머리, 날머리 시설
* 들머리 한계령 : 공용화장실 있다
* 날머리 장수대분소 : 공용화장실 있어서 땀 닦을 수 있다.
도로 건너 휴게소에 식당이 있다고 한다(식당에 갔다 온 회원이 이야기 해줬슴)
ㅇ Tip
* 설악산 서북능선은 힘든 코스였다. 빨리 가고 싶어도 너덜지대등이 많아서 빨리 갈 수 없다.
따라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않고 안전을 고려해서 꾸준하게 걸어야 7시간 대에 도착할 수 있다.
설악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서 구경하다가 너무 방심하면 제 시간대에 도착할 수 없을것 같다.
*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곳이 없다. 여름에는 적어도 500ml 생수 4병정도는 가지고가야 될것 같다.
* 장수대분소를 날머리로 할 경우 대부분의 안내산악회 버스는 오색에서부터 출발하여 한계령을 거쳐서
장수대분소로 온다. 따라서 장수대 분소에 도착해서 땀을 닦고 환복할 수 있도록
출발전부터 환복 가능한 옷과 수건, 슬리퍼등을 배낭에 넣어가야 한다.
* 저녁은 장수대분소 맞은편 휴게소에 식당이 있다하니 그곳에서 먹거나 혹은 간식등을 지참해야 한다.
2명의 회원이 휴게소 식당에 갔는데 예약손님이 많아서 식사를 해줄 수 없다고 하여
공기밥과 김치만 달라고 해서 먹었다고 한다
* 한계령 - 한계령 삼거리 : 계속 오르막 길. 초반에 너무 빨리 걸으면 지칠 수 있으니 약 30분 정도는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적응이 되면 그때부터 조금 속도를 내는것이 좋을것 같다.
* 한계령 삼거리 - 귀때기청봉 : 거의 큰 바위 너덜지대가 많아서 속도내기가 쉽지않다. 특히 안전에 조심해야 한다.
* 귀때기청봉 - 1408봉 : 귀때기청봉에서 하산할때도 너덜지대를 많이 통과한다.
그리고 다시 1456봉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다시 내려갔다가 1408봉까지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 힘이 든다.
* 1408봉 - 대승령 : 그래도 육산형태이지만 한참을 가도 거리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이곳도 쉽지 않은것 같다.
* 대승령 - 장수대분소 : 돌계단을 계속 내려간다. 대승폭포까지 내려가면 그 뒤부터는 나무계단이 많기때문에
걷는데 훨씬 편하다.
램블러앱의 경로가 중간에 끊겨져 있었다. 그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
Relive 동영상 앱인데 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까지 거의 능선 길을 걸었는데 경로가 조금 잘못 그려진것 같다.
▲ 한계령 - 한계령 삼거리
한계령이다. 이곳 한계령에서 출발하는 회원들은 하차하여 등산준비를 한다
한계령 도로옆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
한계령 등산로 입구. 한계령으로 내려 온 적은 있었는데 이곳을 들머리로 하는것은 처음이다
내가 오늘 걸어가야 할 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분소 경로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올라가는 계단~~ 벌써 하산하는 분들이 있다
올라가면서 주변을~~
좀 천천히 속도조절을 하면서 걷는다
올라가는 길 우측을~~
한계령에서 500m 올라왔다. 한계령삼거리까지는1.8km
한계령에서 1.0km 올라왔다.
올라가는것도 만만치 않다. 컨디션조절을 잘 하면서 걷는다.
올라가면서 우측을~~
이런 평지길도 잠시 나온다~~
다시 올라가는 계단이~~
한계령삼거리가 600m 남았다.
돌계단을 오른다~~
김삿갓 모자바위~~
▲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청봉
드디어 한계령삼거리 도착. 같이 간 회원들인데 거의 전부 이곳에서 대청봉방향으로 빠진다~~
그리고 일부 회원들은 배낭을 이곳에 두고 너덜지대있는곳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는것 같았다.
한계령삼거리에서~~
너덜지대 도착. 많은 분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저 우측 보이는 봉이 귀때기청봉이다. 계속 너덜지대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너덜지대에는 signal을 달 수 없으니 저렇게 봉으로 세워져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너덜지대에서~~
귀때기청봉 정상이 보인다~~
저 봉을 바라보면서 계속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조심하면서~~
너덜지대를 계속 통과해야 한다. 안전사고가 나지않도록 주의를 하면서~~
저 멀리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저 위에 우리 회원 분 두분이 계셨다. 그러나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내가 귀때기봉에 도착하니 그 분들은 이미
출발하고 없었고 1408봉 지나서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 소청, 중청, 대청봉이 보인다
앞에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내 앞에 가시는 두분 회원님들~ 속도가 엄청 빨랐다. 저 앞이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까지는 이런 너덜지대를 올라가야 한다.
서북능선을 따라가다보면 좌측에 보이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귀때기청봉 오르다가 뒤를 바라보고서~~
올라가야 할 귀때기청봉~~ 까마득하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좌측 능선에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 보인다
▲ 귀때기청봉 - 1408봉
드디어 귀때기청봉 도착. 도착했으나 아무도 없다.
혼자 셀카로 인증을 하고 데이터를 켜도 뜨지를 않는다.
점심을 혼자 이곳에 앉아서 먹으면서 데이터가 뜨기를 기다렸으나 계속 뜨지를 않는다.
또 아무도 올라오지 않으니 도움을 청할 수 도 없고 또 무작정 기다릴 수 도 없고 그냥 대승령방향으로 간다
대승령까지 6.0km를 가야한다. 쉽지않은 거리이다
주변을~~
귀때기청봉에서 400m 왔다~~
뒤를 돌아서 저 멀리 귀때기청봉을 담아본다
가다보니 이런 휴식장소도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통과~~
저 멀리 귀때기청봉을 담아본다. 너덜지대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귀때기청봉을~~
▲1456봉 정상이다. 아무 표시가 없다. 이곳에서 다시 내려갔다가 ▲1408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1456봉에서 아래 비경을 담아본다
▲1456봉에서 앞으로 가야 할 대승령방향을 담아본다~~
뒤를 돌아 귀때기청봉을 담아본다~~
주변을~~
저 멀리 귀때기청봉을~~
서북능선 바로 좌측 밑 ~~~
이런 육산형태의 길도 나왔다~~
지나왔던 능선을 담아본다. 저 앞에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저 앞에 귀때기청봉이~~
앞에 1408봉이 보이고 급경사 계단으로 회원이 오르는 모습이 조그맣게 보인다~~
드디어 나도 ▲1408봉에 오르는 급경사계단에 도착했다~~
1408봉을 향해 급경사계단을 올라와서 아래를~~~
▲ 1408봉 - 대승령
드디어 1408봉에 도착~~
이런 육산형태의 길도 나온다~~
이런 계단도 올라왔다.
▲ 대승령 - 설악탐방지원센터 장수대분소
드디어 대승령에 도착
여기서 장수대분소를 향해 내려가야 한다
장수대가 가까워지는것 같다. 계곡물이 보이는것을 보면~~
대승폭포가 보인다~~
대승폭포~~
하산하면서~~
드디어 장수대분소 도착~~
건물 우측에 있는 화장실에서 땀을 닦고 환복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산악회버스를 기다린다.
장수대분소 바로 앞에는 한계령에서 내려오는 도로가 있다.
장수대분소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린다. 다행히 산행을 다 끝난 뒤 비가 내리니 얼마나 고마운지~~
좌우간 처음 설악산 서북능선을 걸었는데 힘들었지만 설악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어서 보람있는
산행이였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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