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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초 도봉산 밑에 있는 무수골 주말농장을 신청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랄때 보면 밭에서 자라는 신선한 채소로 어머니께서 해주신 반찬이나 국은 정말 맛있었다.

가지며 호박, 아욱, 무우, 배추, 고구마, 감자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먹었던 음식들이 전부 웰빙음식이였던것 같다.

그래서 지금 서울에 살기때문에 시골생활은 할 수 없지만 서울 도시생활을 하면서도 신선한 무공해 채소를

내가 직접 농사를 지어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도봉산 밑에 무수골 주말농장 분양하는것이 있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또 지하철을 이용하면 큰 문제도 없을것 같고~~

 

주말농장 신청 후  농장 사장님한테 조언을 받아가면서 먼저 밭에 퇴비도  뿌려주고

상추, 가지, 호박, 고추, 토마토의 모종도 사다가 심고  물도 틈틈히 가서 주곤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농사가 잘 되지는 않았다.

어렸을때 보면 가지, 호박, 고추가 무척 많이 달려서 맛있게 먹었는데~~

역시 농사도 상당한 know-how가 필요하다는것을 느꼈고~~

 

매주 휴일 도봉역에 내려서 농장까지 걸어가서 주말농장에서 일을 하곤 했는데 걸어가는 길가에 카페같은 무슨 건물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것이 May dining 레스토랑이였다.

내가 주말농장에 못 갈때는 와이프가 가서 물을 주곤했는데 와이프도 May dining 레스토랑을  본 모양이다.

그리고 가끔 우리 가족들이 레스토랑가서 식사를 하는데

주말농장가는  May dining으로 예약을 했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세검정에 있는 Stone Hill에서 가족 모임을 헀는데 

이번에는 도심이 아닌 도봉산밑 공기 좋은곳에 위치한  May dining에서  7성급 호텔 출신 셰프가 선사하는

dinner 코스요리로  2022년도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2022.11.26(토) 가족 모임을  했다.

 

저녁 19:00에 예약을 하고 입구에 도착해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도봉산 밑, May dining 건물과 조명과 자연이 잘 조화를 이룬다~~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라 그런지 혹은 도봉산밑에 위치해서  그런지 입구에 먼지털이 air gun이 설치되어 있었다.

wine 한잔씩을~~

우리 가족들, 1년동안 수고들 많았습니다~~

서로 출퇴근도 틀리고 약속들도 있고 하니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바쁜 일상을 떠나  도봉산 밑에 위치한 한적한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는데 우리 가족끼리 이런 자리를 갖는것은 생활하는데 활력소가 되는것 같고

또 우리 가족들이 서로 신뢰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것 같다.

 

나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또 앞으로도 와이프한테도 또 우리 아이들 한테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 나 스스로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늙어가면서도 내 와이프나 자식들한테 도움을 받지 않고 나 혼자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에 매진하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에 나가고, 휴일에는 새벽에 배낭을 메고 전국 명산을 찾아 떠나서 밤 늦게 들어오고

그러니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집에 있다 해도 내 방에서 신문등을 보기 때문에 거의 거실에 나가지 않는다.

TV도 보지않고 뉴스만 내 휴대폰으로 보고 식사도 내 방 책상에서 혼자 먹는다.

 

그렇다고 내가 와이프나 우리 아이들에게 무관심한것은 전혀 아니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서로 독립된 생활을 보장하며 서로 간섭하지 않고 부담을 주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그러나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은 다하고 또 열심히,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전제하에~~~

말은 하지 않지만 와이프도 이런 생활방식의 나에게서 고맙게 생각하는것 같다.

 

지난 번 우리 딸이 이야기 한다. 부모님한테 고맙다고~~
왜냐하면 부모님께서 노후에도 자식들이 신경을 쓰지 않도록
 잘 해주셔서 자식으로서 부담이 없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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