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일)은 일본 나고야 여행의 마지막날이고 주로 나고야시 위주 관광을 하는 날이였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일본은 거리가 너무 깨끗하다는것을 느꼈다.
내가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보면 우리나라 거리에는 담배꽁초,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난무한데
일본은 일단 버리는 사람이 없으니 너무 깨끗한것 같았다. 그런 시민의식이 제일 부러웠다.
두번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의식이 강했다. 마지막 날 육화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호등이 없는 건늘목을
지나가야 하는데 우리가 먼저 건너갈 수 있도록 지나가던 차량들이 알아서 멈춰줬다.
세번째는 일본사람들 얼굴표정이 너무 밝고 또 인사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였다. 속 마음은 잘 모르지만 좌우간 엄청
친절했다. 호텔을 떠날때도 직원들이 나와서 머리를 숙이고 버스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환송해주었다.
우리가 일본을 비난만 하기전에 일본에서 배워야할것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것은 우리가 묵묵히 경제력과 국방력을 키우는것이다. 과거에 대한 소모전은 큰 의미가 없고
역사학자에 맡기는것이 어떨까? 좌우간 인접국 일본과는 최대한 잘 지내면서 안으로는 우리의 경제력을 향상시키는것이
일본을 이기는것이 아날까??
3박4일간 여행한것을 나름대로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나는 등산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 항상 기록으로 남기어 놓는다. 그 내용이 좀 부실하지만~~
그것은 내가 미국에서 통계학을 배울때 미국사람들은 모든 데이타를 그냥 버리는것이 아니고 무척 소중하게
관리한다는것이다. 그렇게 하니 그 데이터가 그래프로 만들어지고 수식으로 만들어져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되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귀국해서 미국친구에게 식사하자고 하니 주머니에서 두툼한 수첩을 꺼내서 메모하는것을 보고 항상
무엇인가를 기록하는 습관이 나에게도 남아있게 되었다.
3박4일간 여행하면서 부실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를것 같다.
<아래 글은 이번 여행을 주관하신 이승주친구께서 여행한 소감을 작성한 글이다>
1. 우선 일본의 국토가 우리보다 엄청 넓어도 산지가 80퍼센트 정도인데다 산세가 무척 드세어 사람들이 항구나 일부 평원지역에 과밀하게 모여 살기 때문에 집들이 작을수 밖에 없고 도로 폭도 자동차 크기도 작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도로에 갓길도 거의 없는 셈이죠.
2. 일본 여러 도시중에서도 나고야는 3대 도시에 들어가는데 도요다현 나고야시라는 평판답게 산업의 중심지이다 보니 특별히 나고야사람들의 자긍심과 콧대가 아주 높다는 것이죠. 나고야시 중심지는 아주 현대적이고 깨끗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3. 일본인들이 타인에 대해 매우 배려하고 상대를 의식하는 문화는 일면 우리가 배우면 싶은 것이죠. 상대를 감동시키고 아주 좋은 인상을 남기죠. 반면에 가정 안에서 남성의 권위주의적 태도는 매우 상반되는 모습인데요. 좀 의아하다 생각했습니다. 일본에는 소위 혼네라고 하는 문화가 있죠. 우리가 겉으로 보는 일본사람과 속으로 살펴보는 일본사람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들의 이면의 생각까지도 읽으려 노력하고 본심을 꿔뚫어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4.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일본은 축소지향의 문화가 지배적이며 따라서 상품도 작고 섬세하며 성능이 뛰어난 것들을 만들어야 미래에 승산이 있다는 것인데 처음에는 좀 기우뚱했지만 생각해볼수록 그런 것 같다든 공감이 많이 있습니다.
5. 이번 일본총리가 아주 독실한 크리스쳔이라 들었습니다. 일본은 크리스천이 0.5퍼센트에 불과하다 하는군요. 그런 분포가운데 정치인도 나오고 총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할까 한번 의문부호를 던져 봤습니다. 이에 추가해서 일본에 선교사가 이미 16세기 전후에 들어왔고 종교성이 높은 민족인데 기독교가 자리잡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한편 신사의 나라에 정말 다양한 신을 숭상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6. 일본은 과거에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거기에는 나름 그런 사유가 있겠지요. 요즘들어 아베노믹스 때 부터 계속 똥볼을 차는 정치인들로 인해 일본의 경제도 많이 쇠하는 듯 합니다.
우리가 일본여행중에 특별히 일본이 쇠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말이죠.
7. 일본의 노인인구가 세명당 한명의 비율이라 하더군요. 일본은 우리보다 20~30년 전부터 노령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인구 노령화에 따른 다양한 시책과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국가적 차원이든 노인케어에 대한 것이든 살펴 배워야 할 것 들이 많을 듯 싶습니다.
8. 노인인구가 그리 많음에도 일본의 병원은 한산하다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그것이 병원보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좋은 약을 개발 홍보하고 또 좋은 입소문을 타고 약이 팔려 나간다니 우리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국가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노인 각자가 자기자신을 케어해 나가도록 유도했고 또 그럴만한 기반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이 우리와 혇저히 다른 점이더군요.
9. 일본은 문자가 히라가나와 기다가나로 구본되는데다가 한문을 혼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자판 사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하더군요.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말은 현대에 특화되어 만들어지고 사용된다는데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 싶습니다.
10. 일본의 발전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시대를 연 이후 부터 오늘날의 여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이후 명치유신에 힘을 키워 급기야는 미국과도 전쟁을 치루었죠.
세계대전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의 특수를 타고 압도적인 경제부흥을 이룬 점도 역사의 아이러니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본과 끊임없이 서로 견제하고 미워하면서도 한편 그들이 가진 좋은 점들은 배워가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동북아 정세속에 미래의 장은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 걱정도 앞섭니다.
비록 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알펜루트를 볼 수 없었지만 우리가 본 풍경들에 가을의 덧칠을 한다면 일부 상상은 가능하겠죠? 관광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비록 많은 것들을 보고와도 사실 다 기억으로 남지는 않고 사라집니다.
때론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많은것들을 놓지고 오기도 일쑤죠. 백두산관을 간 사람들이 천지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손꼽아 몇일 안되다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 눈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겠죠.
때로는 부족한 것들 생각을 통해 보충할 수 있기도 할 것 입니다.
비록 여행중 일기는 도와주지 않았지만 그 기록을 섬세하게 올려주는 준복씨의 정성에 깊게 감사 드립니다.
또 여행 일정중에 뇌리 속에 담긴 편린들은 소중하게 남아 있을 것 입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이런저런 느낌과 생각들을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1일차(10.3) : 공항 - 식당(초밥) - 와사비노장 - 스와타이샤(신사) - 스와호수 - 호텔1(Kurobe Kanko Hotel)
* 2일차(10.4) : 호텔1(Kurobe Kanko Hotel) - 알펜루트 - 호텔2
* 3일차(10.5) : 호텔2 - 협곡열차(C-D구간) - 시라카와고 마을 - 다카야마 시내 - 호텔3
* 4일차(10.6) : 호텔3 - 나고야성 - 오스칸논(관음성지) - 오스상점 거리 - 록카엔(육화원) - 도코나메 도자기 마을 - 공항
* 4일차(10.6) : 힐튼호텔 - 나고야성 - 오스칸논(관음성지) - 오스상점 거리 - 록카엔(육화원) - 도코나메 도자기 마을 - 공항
▲ 나고야 힐튼호텔과 주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호텔 주변 거리~~
호텔 방에 들어가서 밖을 담아보았다
▲ 나고야성
나고야(名古屋) 성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36~1573년)에 지어진 나고야(那古野) 성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당시 이마가와(今川) 가문의 성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통일을 위해 이 성을 허물고 새로운 성을 지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나고야 성이다. 도쿠가와는 오사카성에 거점을 두었던 도요토미를 견제하기 위해
나고야를 관동의 최대 거점으로 지정하고 성을 축조하였다고 한다
20인의 영주들에게 축조를 지시하고 1610년 축성이 시작되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나고야성 축성을 기반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져나갔다. 1616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고 그의 아들 도쿠가와 요시나오가 나고야 성으로 입성하면서 혼마루고텐(本丸御殿)은 화려하게 장식된다.
1620년에 혼마루고텐의 3배에 달하는 니노마루고텐(本丸御殿)이 완성되고 주거를 옮기게 된다. 이후 지진 및
나고야 대공습으로 많은 건축물과 석탑이 붕괴 되었으나 성곽 재건사업으로 1959년 나고야 성의 상징인 천수각이
콘크리트 건물로 복원되고 2018년에 혼마루고텐이 완전하게 되살아났다.
일본 성의 특징인 용마루 위에 올리는 샤치호코(鯱)는 몸은 물고기, 머리는 호랑이 형태를 하고 있는 상상속의 동물로
화재를 예방한다고 한다.
나고야 성 천수각 용마루에 올려진 순도 80%의 킨샤치(金鯱)가 나고야 성의 화려한 면면을 보여준다.
근세 성곽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나고야 성은 전쟁과 지진으로 주요한 건축물이 소실되어 재건되었으나 학술상 당시의 축조 기술이 높이 평가되어 국가 보물과 동격으로 관리되는 특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뒤에 천수각이 보인다. 천수각에는 통제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성 주변에는 적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하여 저렇게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천수각 뒷편으로~~
▲ 오스칸논(관음성지)
나고야성을 다 관람하고 오스칸논으로 왔는데
오스칸논은 일본 3대 관음 중 하나를 간직한 불교 사원이다
▲ 오스상점 거리
오스상점가는 나고야시 나카구에 위치한 나고야 최대 규모의 상점가이고 오스칸논 바로 옆에 있다
상점가를 둘러본다
▲식당(점심)
오스칸논과 오스상점거리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이곳 식당으로 왔다
점심은 샤브샤브로 먹었다
▲ 록카엔(육화원 六華苑)
점심을 먹고 육화원으로~~
육화원으로도 불리는 이 건축물은 영국 건축가 조지아 콘도르가 설계한 건물로 일본식 양식과 조화를 이룬
메이지, 다이쇼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가지런하게 정돈되 푸른 정원 역시 국가 명승으로 지정돼있다.
현재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이색적인 관광지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정갈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푸른 잔디밭 위에 어색한 조합의 저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왼쪽은 사무라이 정신을 녹여낸 목조건물이 오른쪽에는 우아한 클래식이 흘러나올 것 같은 유럽풍 건물이
짝을 이루고 서있다. 완전히 다른 양식의 두 건물은 하나를 이루고 있다.
1930년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주 배경 무대인 대저택 외관이 이곳
'록카엔(육화원)'에서 촬영하였다고 한
건물과 잔디와 하늘이 어우러져서 아름답게 보인다
그 안에는 호수도 있다
용호엄마가 뽐을 잡으시고~~
너무 사랑을 과시하는 듯~~~ 용호아빠 & 엄마
용호엄마 양여사와 와 지현엄마 심여사~~
미 대학원다닐때 여성 4인방~~ 신여사, 양여사, 권여사, 심여사
3인방~~ 용호엄마, 지현엄마, 진희엄마
또 3인방~~ 신여사, 심여사, 양여사^^ 근데 권여사는 어디로 가신거여~~
분위기 잡는 진한 표정~~
용호아빠 엄마가 몰래 키스하다 들킨 표정~~ 애정표현은 집에서 몰래 할것!!ㅎㅎ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
육화원에서 나와서 이비강을 배경으로~~
▲ 도코나메 도자기 마을
육화원을 구경하고 도자기마을로 왔다.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현위치에서 빨간 점선을 따라 한바퀴를
돌면서 도자기마을을 구경하는것이였다.
이곳은 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 마을로 산책길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도코나메 도자기를 볼 수 있으며
쇼핑까지 할 수 있었으며 현재 도코나메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는 300명 정도로 약 150여 개의 도자기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도관류, 차주전자, 다구 등을 생산을 하고 있다고~~~.
길을 따라 도자기 마을을 구경하고 있다
도자기를 굽는 장소이다
도자기 만드는 체험장소
도자기를 판매하는 상점이다
1번부터 번호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25번으로 오면 한바퀴를 전부 돌면서 구경하게 된다
▲ 나고야 공항
도자기 마을 구경을 끝내고 나고야공항으로~~~
나고야공항을 담아본다~~~
저녁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덕분에 3박4일 일본 나고야 여행을 잘 했고 같이 동행한
삼남과 신여사, 동일과 심여사, 승주와 양여사께 감사한 말씀을 전한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Kota Kinabalu 3일차(2024.11.16) (0) | 2024.11.17 |
---|---|
Kota kinabalu 1일차(2024.11.13-11.14) (1) | 2024.11.17 |
일본 나고야 여행 3일차(2024.10.5) (0) | 2024.10.07 |
일본 나고야 여행 2일차(2024.10.4) (0) | 2024.10.07 |
일본 나고야 여행 1일차(2024.10.3) (3)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