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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두대간(저수령~문복대~벌재~감투봉~황장산~작은차갓재)을 걸었고
작은차갓재에서 탈출하여 날머리 안생달까지 갔다.
다행히 날씨가 좋와서 산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산행대장께서 저수령에서 벌재까지 만약 2시간 30분이 초과되는 회원은 벌재에 버스를 대기시킬테니
그 버스를 타고 날머리로 가서 황장산만 갔다오라고 말씀하신다.
즉 벌재에서 황장산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뜻이다.
저수령에서 벌재까지는 어려운 코스는 없어서 약 2시간만에 도착했는데
벌재에서 황장산 가까이 갈수록 난코스가 몇군데 있었고 빨리가기가 쉽지 않았다.
약 15~20여m의 직벽구간을 밧줄도 없이 나무뿌리등을 잡고 올라가기도 했는데
다행히 눈이없어서 오르는데 큰문제는 없었다~~
그 코스를 지나니 칼바위능선 같은곳을 몇군데 지나갔다.
황장산 가까이 갈수록 앞에 도락산과 그 우측에 황정산이 보이고 멀리 소백산도 보였다.
그리고는 황장산 정상에 올라 인증을 하고
작은차갓재에서 탈출하여 안생달 날머리에가니 전부 모여서 라면파티를 한다.
대간팀은 역시 그래서 단합이 잘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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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19.12.15(일) 09:43 ~ 16:08 (약 6시간 25분 소요)
ㅇ 코스 : <저수령(단양)~ 문복대(문경읍) ~ 벌재(문경읍) ~ 폐백이재(문경읍) ~ 황장산(문경읍) ~
작은차갓재(문경읍)> ~ 안생달(문경) 약 14.9km
ㅇ 코스상태
- 음지에는 눈이 녹지 않았음(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였음)
- 저수령~벌재 구간은 등상로 상태 양호
- 벌재 ~ 황장산 구간 : 황장산이 가까워질수록 등산로가 험했음(밧줄구간, 직벽구간, 칼바위능선 구간등)
- 황장산 ~ 작은차갓재 ~ 안생달 : 양호하나 일부구간은 돌로 되어있어 천천히 가야 했음.
* 만약을 대비하여 아이젠 지참 필요, 1000고지 이상되므로 방한피복 준비 필요
ㅇ 저수령(09:43), 문복대(10:43), 벌재(11:52), 황장산(15:09), 작은차갓재(15:57), 안생달(16:08)
ㅇ 서울 신사역 출발(07:10), 들머리 저수령 도착(09:43) 약 2시간 33분 소요
날머리 안생달 출발(16:50), 서울 신사역 도착(19:35) 약 2시간 45분 소요
ㅇ 안내산악회(신사산악회) 주어진 시간 : 7시간, * leading은 소금빛향기님
ㅇ 날머리 안생달 시설
- 공중 화장실은 있으나 세면기는 없음(물 이용 불가)
- 식당등 없음,
- 주차장옆에 개울이 있으나 현재 갈수기로 물이 흐르지 않았음
- 주차장뒤에 특산품을 파는 상점앞에 수도꼭지가 1개 있는데 그 수도물로 땀을 닦았음
작은차갓재 - 황장산 - 황장재 - 폐벡이재 - 벌재 ~
벌재 - 돌목재 - 옥녀봉 - 문봉재 - 저수령
▲ 저수령 ~ 문복대
저수령은 두번째 오게된다.(09:51)
지난 8.3(토) 저수령-묘적령구간을 걸을때 한번 와보았는데 두번째 오니 또 새로운 기분이든다.
저수령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이다
지난번 묘적령구간을 돌때는 저수령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걸었는데
이번 황장산으로 갈때는 우측 능선을 타야한다.
처음에는 용두산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간다
뒤에서 두번째분은 80세가 거의 다 되셨는데도 부부가 함께 대간길을 걸으신다.
지금까지 백두대간을 총 16번 종주하셨다고 한다.
음지에는 ㅇ살짝 내린 눈이 녹지않은 상태로 있다(10:05)
올라가다가 맞은 편을 담아본다.(10:11)
앞에 보이는 산은 저수령에서 묘적령갈때 처음 나오는 촛대봉(1080.7m)이다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였다(10:40)
저 앞에 보이는것이 문복대
▲ 문복대 ~ 벌재
문복대(1074m)에 도착했다(10:43).
출발하고 1시간 걸렸다.
백두대간 인증을~~~~
대간길을 걷다가 좌측에 특이하게 높게 솟은 봉이 자꾸 시선을 끌고있어 담아본다(11:05)
저 봉이 천주봉(836m)이다
이 천주봉은 하늘 높이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인다 하여 하늘받침대라는 뜻의 천주(天柱)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모양이라 붕어산이라고도 부른다고~~~
곧게 솓은 나무들~~~(11:22)
양지의 등산로는 눈이 하나도 없다(11:30)
황장산이 앞으로 5.7km(11:47)
▲ 벌재 ~ 황장산
저 다리 밑이 벌재이다.
우리는 벌재로 내려가지 않고 바로 다리를 지나간다.
다리밑에는 도로가 있다(11:52)
출발하고 벌재까지 약 2시간 4분정도 걸렸다.
늦게 오는 회원들은 산행대장님이 벌재에서 12:50에 버스가 안생달로 출발하니 탑승하라고~~
나는 그래도 정상적으로 벌재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 벌재(伐-)는경북 문경시 적성리에 위치한 고개다(해발 625m).
이 고개를 넘어서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연결된다. 59번 국도가 이곳을 지난다.
1930년 도로가 개설된 이후 83년 동안 산맥이 단절되었으나
산림청의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에 따라 2013년 7월 복원되었다고~~~
벌재를 지나면 출입금지 구역이다.
한참을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온다(12:04)
벌재에서 약 10여분 올라왔다.
마침 바람도 없고 햇빛도 적당히 내리쬐고 앉기도 편해서 회원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같이 먹는다~~
우리 대간 리딩을 맡으신 소금빛 향기님~~
체력과 산행 주파 실력이 대단한 분이다.
우리는 추운데 이 소향님은 완전 여름이네~~~
점심을 먹은 후 헬기장을 뒤로 하고 이제는 황장산을 향해서~~~(12:36)
가다보니 겨우사리가~~(12:52)
붕어입 닮고 우뚝 솟은 천주봉~~ 자꾸 눈에 띈다(12:55)
앞에 보이는 산능선으로 가야한다(13:02)
여기가 폐백이재이다(13:06)
표시팻말도 없다. 단지 앱에서 폐백이재라고 알려줘서 알았다.
지나온 능선들(13:13)
또 천주봉, 그 우측은 공덕산(914.5m)이다(13:13)
지나온 능선을 담아본다(13:25)
지나온 능선들(13:25)
소향님이 올라 오신다(13:47)
황장산으로 가면서 우측방향으로 저 멀리 좌측 도락산과 우측 황정산이 보인다(13:49)
도락산을 줌으로 당겨서~~
저 멀리 황정산을 줌으로 당겨본다
황장산을 가기위해서는 등산로가 결코 만만치 않다.(13:51)
저 밑에서 올라왔는데 얼음으로 얼어있고 눈도 얼어서 힘좀 쓰고 올라왔다
저기 소향님과 뚜버기님들이 보인다~~(13:53)
우측 촛대바위~~
뚜버기님~~ 손바닥으로 천주봉을 받치고 있네~~
일명 강철녀이다. 산행실력이 대단하신 분이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13:56)
14:06
옛 성벽인지 자연적인 바위인지 잘 모르겠다(14:07)
이곳 밑을 지나간다
지나왔던 능선을 담아본다(14:08)
처음 나오는 밧줄 구간이다(14:12)
지나 온 능선을 담아본다(14:16)
가야 할 능선들~` 점점 뾰죽한 암릉지대가 나온다(14:22)
14:44
이런 칼바위 능선도 바위위로 조심조심 지나가야 한다(14:50)
계속되는 칼바위 능선들~~~(14:56)
앞으로 가야할 능선을 담아본다(14:56)
드디어 황장산에 오르는 입구에 도착~~(15:03)
여기서 안생달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고 황장산은 300m
이정표 옆에 있는 안내도
이 지점에서 우리는 황장산으로 해서 작은 차갓재~안생달로 가야한다
즉 현위치 지점에서 작은차갓재까지가 백두대간 길이다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철계단으로 올라간다
▲ 황장산 ~ 작은차갓재, 안생달
황장산에 도착했다(15:09)
벌재에서 3시간 17분 소요되었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
황장산 정상석(1077m)
백두대간 인증을~~
여기서 우리와 함께 백두대간을 하시는 "아름다운 강산님" 부부가 황장산에서 인증샷을 하신다.
이 분들은 무박이건,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백두대간에 빠지시지 않는 분이다.
2000년도 56세에 산행을 시작하셔서 지금이 3,026차 산행이고
우리들은 백두대간 전 구간을 1번 종주하기도 힘든데 이번이 제19번째 종주이시란다.
대단하신 분이며 산악회 카페에 이 분이 쓰신 글을 여기에 실어본다
열아홉 번째 백두대간을 시작하며......,
나에게 있어 오늘은 3,026번째 산행이기도 한 것이다.
80세를 나의 산행 정년(停年)으로 볼 때 아직 5년이 남았지만 그 안에 3,650회 산행을 한다는 것은
나의 꿈이고 일생일대의 희망이고 소망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되고 안 되고는 그 나이가 되어 봐야 알 것이지만 암 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려는 순간
이번이 기회다 싶어 나의 백두대간 19차를 이곳 저수령에서 신사산악회와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이다.
구간별 이음은 많은 산악회도 있고 아니면 며칠씩 원정산행으로 구간을 이어갈 생각이다.
사람이 살다보니 별 필요 없는 것에도 집착(執着)하는 것을 보면 때론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한적 한두 번 아니다.
비록 나의 백두대간에 대한 편견(偏見) 같은 종주의지는 뭣 때문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적인 막무가내(莫無可奈)식 백두대간을 선호 한다는 것은 물론 그만한 이유야 충분 하지만
그래도 산행이라면 대간정도의 스릴과 대간에 대한 이미지가 충동적으로 발길을 재촉하기도 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보다 큰 어려움을 당할 때 더 성숙(成熟)해 진다고 한다.
물론 당장은 어렵고 힘들어도 그 순간을 넘김으로 자신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있는 나를 발견 하곤 하는 것이
산행을 통해 조금씩 알게 된 현실이기도 한 것이다.
백두대간을 통해 걷고 또 걷다보면 나도 알 수 없는 힘과 자신감이 솟구치기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그 길은 (백두대간)나에게 있어 생명(生命)의 길이요 살아가야할 이유(理由)의 길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위한 길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백두대간을 알면서부터 잃은 것도 있지만 대신 얻은 것은 더 많았다고 보는 것이 옳은 답(答)일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2,000년 3월 26일)어떻게 그런 결단(決斷)을 할 수 있었는지
내가 나를 칭찬할 수밖에 없는 순간적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하긴 당시 그 때는 자식 넷 모두 대학을 졸업시켰고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기에 가능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 건강은 내가 지키자며 순수하게 건강을 목적으로 산을 찾았지 백두대간을 미리부터 알고 시작한건 아니었다.
그래서 맺어진 인연이 바로 백두대간이기도 했지만 한번하고 두 번하다 보니 이렇게 여러 번 대간을 오르내렸지만
그렇게 산을 가까이 하다 보니 162지맥까지 다 완주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비록 나 혼자만의 건강이기도 하지만 나의 건강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이 있기에
그들에게 짐 되지 않으려면 우선 내가 먼저 건강해야겠기에 좀 과한 욕심도 부렸던 것 사실이다.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장(家長)으로서의 책임 의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절실한 사랑을 저버리진 않았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우리 가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최소한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절대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을 것이란 각오로
건강에 대해선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은 물론 앞으로 백두대간을 20회까지 해 볼 것이란 꿈도 꾸어 보는 것이다.
지난날에 비해 주력(走力)은 비록 많이 떨어졌지만 그 열의(熱意)만은 그 때보다 오히려 더 강한 집념으로 다가서고 있으니
같이하는 동료 대원들도 귀찮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약간은 불편도 하시겠지만
어여삐 봐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우리부부의 19차 백두대간 출정을 신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차갓재를 향해서 간다(15:17)
도락산
저 멀리 도락산과 황정산
좌측은 절벽이기 때문에 철 난간을 따라 간다
지난 온 방향을 담아본다(15:23)
절벽위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
작은차갓재를 향해 철계단을 내려간다
등산로가 완전 암릉구간~, 속도내기가 쉽지않다.(15:37)
또 철계단을 올라간다(15:46)
작은차갓재로 가다가 뒤를 돌아본다(15:47)
전망대(15:48)
저기가 안생달인듯~~
내려가는 계단(15:53)
15:55
15:55
헬기장이 나오고~~(15:56)
이곳이 작은차갓재이고, 안생달로 내려가는 곳이다.(15:57)
직진하면 차갓재로 가는 대간길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안생달로 내려간다
이곳이 와인동굴이 있는곳이다.(16:08)
와인동굴옆에 있는 탐방 안내도
저 건물이 와인동굴이다.
아마 건물안에 저 절벽으로 동굴이 나있는것 같다
와인동굴부터는 세멘트 포장도로여서 속도를 낸다(16:09)
저 앞에 우리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먼저 오신 회원분들의 라면파티~~~~ 꿀맛이다
백두대간 저수령~작은차갓재 구간은
이것으로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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