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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보았던 진동리는 기회가 있어서 1991년 2번 정도 가 본적이 있었다.
그때는 비포장 도로였고 인적이 드물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포장도로가 나있고 마을도 생긴것 같고~~.
그때는 물이 너무 맑아서 열목어 서식지 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나는 이런 산골에 까지 포장도로를 놓는것을 찬성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생활의 편리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이 아름다운곳을 우리 인간들이 그냥 두지를 않기때문이다.
그 당시에도 여름철이 되면 내린천에는 서울에서 온 피서객들이 온갖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서
엄청 지저분한것을 본적이 있었다.
이번 백두대간 산행은 비가 와서도 그렇지만 갈전곡봉까지 오른 후에는 작은 봉을 20여개는
오르 내린것 같다. 그리고 그 대간 길 자체가 변화가 없고 조망도 없었고~~~좀 지루했고 힘들었다
이런것 처럼 백두대간을 걷는다는것은 아무나 도전은 할 수 있지만 온갖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역경을
극복한 자만이 완주할 수 있는것 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부분의 100대 명산은 그야말로 정상에 오르는중 혹은 올라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대간 길은 꼭 그렇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야말로 그 길을 걸으면서 혼자 사색하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그리고 그 대간 길에서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것 같기도 하다
좌우간 이번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의 대간 길은 우중에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보람된 백두대간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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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19.6.16(일) 03:09~12:22 (약 9시간 13분 소요)
ㅇ 코스 : <구룡령 ~ 갈전곡봉 ~ 조침령> ~ 진동리 (약 22.2km)
ㅇ 백두대간 인증 장소(2개소) : 갈전곡봉 팻말, 조침령 표지석
ㅇ 기상 : 새벽부터 비가 내림
ㅇ 안내산악회(햇빛 산악회) 주어진 시간 : 약 11시간 30분 * leading은 알프스님
ㅇ 등산로 상태 : 육산 형태임
ㅇ 들머리, 날머리 시설 : 먹을곳, 화장실등 아무것도 없다. 단 날머리인 진동리는 계곡물이 흘러서
땀을 닦을 수 는 있다.
ㅇ 서울 신사역 출발 : 6.15(토) 23:30. 구룡령 도착 : 6.(일) 03:00 약 3시간 30분 소요
날머리 진동리 출발 : 6.16(일) 14:05, 서울 강변역 도착 : 17:50 약 3시간 45분 소요
구분 |
구룡령~갈전곡봉 |
갈전곡봉~조침령 |
조침령~진동리 |
시간 |
03:09~04:47 |
04:47~11:20 |
11:20 ~ 12:22 |
구간별 소요시간 |
1시간 38분 |
6시간 33분(아침) |
1시간 2분(점심) |
누계시간 |
1시간 38분 |
8시간 11분 |
9시간 13분 |
이번에 걸었던 백두대간은 <구룡령~조침령> 구간이고 조침령에서 탈출하여 진동리까지 갔다
▲ 구룡령 ~ 갈전곡봉
6.16(일) 새벽 03:00에 구룡령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버스안에서 판쵸우의를 입고 03:09 출발한다.
일부 회원은 우비를 준비하지 못해서 우산을 쓰고 가기도 ~~~
구룡령 도로에서 조침령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는 처음부터 급경사 계단~~
구룡령에서 약 2.2km 올라왔다.
▲ 갈전곡봉 ~ 조침령
갈전곡봉(1,204m)에 올라왔다(04:47).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1시간 38분 걸렸다.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어느 구간은 앞뒤로 떨어져서 혼자 걷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캄캄한 밤이고 또 비까지 오니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몇번은 등산로 찾기가 힘들어서 다시 되돌아 오기도 여러번을~~
그러나 이곳 갈전곡봉에 오니 약간 밝아지는것 같다.
우선 이곳에서 백두대간 인증을 한다~~~~~ 비가 오니 사진 찍기도 쉽지 않네~~
갈전곡봉에서 한참 걸어왔다(07:33)
이곳까지 4시간 24분 걸렸다. 비가 오니 더 힘들은것 같고~~
갈전곡봉에서 약 8.54km 걸어왔다.(08:21)
조침령까지 거리가 잘 줄질 않는다. 비가 계속 내리니 새벽부터 걸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만
밥먹을 장소가 없다~~
위 이정표있는곳이다. 이곳까지 5시간 11분 정도 걸어서 왔다.(08:21)
비가 오니 체력소모도 그만큼 커지는것 같다.
이곳을 지나가는데 마침 비도 소강 상태고 또 이곳에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고해서
의자에 앉아서 비가 내리기 전에 잽싸게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은 오이와 햄버거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
그래도 든든~~(08:20)
많은 백두대간 종주팀들이 달아놓은 산악회 리본들~~(09:41)
조침령까지 거리가 줄어들질 않는다.(09:51)
아직도 4.2km를 더 가야한다. 체력도 많이 고갈되어간다.
위 이정표에서 이곳까지 1km 오는데 약 25분 걸렸네~~(10:15)
조침령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10:16)
이런 길은 참 양호하다. 계속된 오르막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제 조침령이 거의 다 와간다(11:00)
약 7시간 50분 정도 걸어서 이곳까지 왔다
나무로 된 데크가 있는것 보니 느낌상 조침령에 다 온것 같다(11:20)
이 임도를 따라가면 조침령인듯~~(11:24)
▲ 조침령 ~ 진동리
마침내 조침령에 도착했다(11:20)
이곳까지 출발해서 약 8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우선 백두대간 인증을~~
조침령은 인제군과 양양군 경계를 이루는 곳이란다.
조침(鳥寢)은 이곳이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라고~~
밑에는 터널이 나있다.
인증을 하고 다시 왔던 임도길로 따라서 조금만 가면 백두대간 길과 만난다.
그곳에서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우리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진동리이다.
진동리에 다 내려왔다. 이런 산골은 너무 아름답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아무 걱정거리가 없을것 같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시고 있으니~~~
저기 우리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먼저 온 회원들이
산행을 하고 젖고 더러워진 등산화, 배낭. 옷등을 정비하고 있다.
그리고 저 도로 건너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그곳에 가서 땀을 닦은 후
환복을 한다.
좌우간 힘들었어도 기분은 상쾌하다~~~
같이 걸었던 산행대장님, 회원님들~ 수고들 많으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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