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멀리 산행을 했다.
그동안 날씨도 춥고 추위에 대한 적응 기간도 필요하고 해서 주로 가벼운 걷기나 운동만 했는데
깊은 산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홀로 아무 생각없이 걷고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어서
오랜만에 대전에 있는 계족산과 식장산을 연계산행했다.
나는 램블러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계족산-식장산까지 가 본 사람이 없는지
정보를 찾을 수 가 없어서 따라가기 앱없이 그냥 나섰다.
계족산-식장산까지 1일 2산행시 많은 안내산악회가 산행을 하는데 의미를 두기보다는
계족산산행 후 버스로 이동해서 식장산들머리로 가서 식장산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바로 탑승하고 서울로
출발한다. 안내산악회 입장에서야 시간도 단축되고 돈도 벌겠지만 그것은 산행을 위한 산행일뿐 진정한 산행은 아니다.
그러나 신사산악회를 이용하다보면 가까이에 있는 산들은 최대한 연계산행을 진행해줘서 회원들이 마음껏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것 같다. 그런점에서 고맙다고나 할까~~
산행시간을 8시간 부여받았는데 약 18~19km 정도 구간이였다.
그러나 이 구간은 갈림길이 너무 많고 또 이정표도 명확하지 않아서 조금만 잘못하면 알바하기 쉬운 코스였다.
나도 역시 계족산에서 식장산을 향해 계속 걸어가다가 4번도로를 횡단해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횡단하여
세천저수지쪽으로 가야하는데 식장산올라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등산로를 찾지못해 도로좌측 산으로 올라갔는데
그 등산로도 결국 도로와 다시 만나는 코스여서 그곳에서 좌측 밑으로 내려가서 세천저수지에서
식장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만나서 그곳에서부터 정상 코스를 밟았다.
이번에 계족산-식장산갔다 온 회원들이 앱에 많이 올려 놓았으니 그 정보를 잘 확인해서
혹 이코스를 타신다면 이용하면 될것 같다.
나는 혹시 몰라서 램블러에 알바한 내용등을 적어 놓아서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이번 계족산-식장산산행은 나름 좌측 대청호를 바라보면서 길게 뻗은 숲속의 등산로를 마음껏 즐기면서 걸었다.
이 구간은 아마 대전 둘레산길 4,5구간인것 같다. 그래서 대전 둘레산길 정보를 잘 확인한다면 더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다.
단지 아쉬운점은 계족산이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 그런 구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산속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니
그런 맨발걷는 코스는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식장산 정상석은 정상에 통신시설등이 있어서 정상 밑에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었는데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기
때문에 잘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대산, 대둔산, 계룡산등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산행 2번 알바는 했지만 긴 코스를 재미있게 걸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다음 산행을 기대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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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23.1.21(토) 09:57 - 16:59 (약7시간 소요)
ㅇ 코스 : 매봉중학교-계족산-임도-362봉-386봉-질현산-길치고개-갈현성-은진송씨쌍계당공제사-식장산삼거리-
세천저수지-식장산-대성동삼거리(약18.9km)
* 세천저수지로 안가고 식장산올라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알바함.
ㅇ 안내산악회(신사산악회) 주어진 시간 : 8시간 * 엄한길님 leading
ㅇ 인증 : 명산 100+ (계족산 정상석, 식장산 정상석)
ㅇ 서울 신사역 출발(07:00), 대전 매봉중학교 부근 도착(09:55) 약 2시간 55분 소요. * 휴게소 미이용
→ 구정 전 날이라 귀성객 차량이 많았슴
대전 대성동 삼거리 출발(18:00), 서울 신사역 도착(20:00) 약 2시간 소요 * 휴게소 10분 이용
ㅇ 주요 지점 통과시간
* 들머리 매봉중학교부근 출발(09:57)
* 들머리(09:57) - 계족산 정상(10:43) 46분, 누계 46분
* 계족산 정상(10:43) - 질현성(12:10) 1시간 27분, 누계 2시간 13분
* 질현성(12:10) - 갈현성(13:01) 51분, 누계 3시간 4분
* 갈현성(13:01) - 대전통영고속도로 밑(13:47) 46분, 누계 3시간 50분
* 대전통영고속도로 밑(13:47) - 식장산(16:01) 2시간 14분, 누계 6시간 4분
* 식장산(16:01) - 대성삼거리(16:59) 58분 누계 7시간 2분
ㅇ 등산로 상태
* 등산로상에 눈은 하나도 없었슴(아이젠 불필요)
* 육산형태로 걷기 좋음. 어려운 코스는 아님
*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 갈림길이 많아서 약간 혼동을 받을 수 있슴. 따라가기 앱 최대한 이용할것
중간중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도 많이 있었다.
* 이 구간은 대전 둘레산길 4,5구간 코스이기도 하기때문에 둘레산길 정보를 잘 확인하면 도움이 될것 같음
ㅇ 들머리 날머리 시설
* 최초 매봉중학교부근에서 하차했는데 화장실은 찾을 수 없었슴.
* 날머리 대성동 삼거리 주차장 부근에도 화장실 없슴, 주변 식당은 있었슴
*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지나서 올라가다 보면 식장산가는도로와 좌측으로 가는 삼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 세천저수지방향으로 가서 A지점에서 식장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식장산올라가는 도로를 따라가다보니 알바를 했다.
* D지점에 가면 헬기장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데 헬기장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다시 내려와서 헬기장방향으로 올라갔다(2번째 알바)
▲ 매봉중학교 부근(들머리) - 계족산 정상
들머리에서 하차하여 경부고속도로 밑으로 통과해야 한다
▲ 계족산 정상 - 성재산
계족산 정상에서 명산 100+ 54번째 인증을~~
계족산에서 식장산을 향해서~~ 걷다보면 앞에보는 저런 오르막구간이 수시로 나온다.
처음 만나는 인도 삼거리. 이 안내판있는곳에서 좌로 2~3m 가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임도삼거리 안내판 좌측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간다
▲ 성재산 - 질현성
성재산 정상에 올랐다.
멀리 대청호를~~
부부나무~~
"밥을 먹으면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듯 뇌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여태까지 들어온 자극이나 머릿속에 쌓인 정보들이 소화될 시간이 있어야 한다.
뇌는 쉬는 시간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자극과 정보들을 내적으로 재배열하고 통합해 어떤 건 걸러내고
어떤 건 의미를 두는 등 사고를 형성한다. 그런데 뇌가 쉬지 못하면 끊임없는 자극에 반응하느라 지쳐 버린다.
그러므로 어떤 답이 계속해서 떠오르지 않을 때는 그냥 그 문제를 잊어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뇌가 그 문제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통합할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혜남선생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 나오는 글이다.
나는 산길을 걷다보면 혼자 걷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같이 출발해도 서로 체력이 틀리니
결국은 홀로 걷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걷다보면 공기 좋은 산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눈을
즐기면서 걷는다. 즉 멍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런 상황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멍한 상태에서 혼자 맑은 공기를 마쉬면서 깊은 산속길을 걷는것은 그야말로 황홀한 행복이다.
저 앞에 안테나가 있는 산이 식장산이다. 그곳 안테나만 바라보고 그쪽 방향으로 향했다.
▲ 질현성 - 갈현성
질현성
길치고개이다
대전 둘레산길 안내판
걸어가기 너무 편한 좋은 길~~ 마음도 숲길 처럼 뻥 뚫리는 듯
밑에 대전대학교가 있다
▲ 갈현성 - 대전통영 고속도로 밑
삼국시대 축조된 갈현성~~
갈현성에 햇빛이 들고 의자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세천공원 방향으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가다보니 도로 좌측에 은진송씨 쌍계당공재실이 있다
조금 내려오면 도로가 나오는데 저 도로 우측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위 안내판처럼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도로를 횡단해서 좌측으로 조금가다가 우측 식장산방향으로 간다
삼거리에서 도로를 횡단한다
▲ 대전통영고속도로 밑 - 식장산 정상
대전통영고속도로 밑으로 지나간다
이곳에서 부터 알바했다. 저 투섬프레이스방향으로 가지 말고 이 도로 밑에 좌로 가는 도로가 있는데
그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세천저수지로해서 식장산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A지점이 투섬프레이스 밑에있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B지점으로 가야하는데
나는 식장산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산으로 올라갔다. 그때부터 C지점으로 갈때까지 알바함
앞에 가는 회원이 식장산으로 가는 도로 좌측 산으로 올라가고 있고 나도 뒤에 따라간다.
그래서 정상부근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서 C지점으로 갔다
정상적인 등산로로 와서~~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식장산 정상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헬기장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 헬기장으로 가야한다.
나는 모르고 위로 계속 올라갔다가(알바)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헬기장방향으로 갔다.
이런 도로를 만난다. 식장산문화공원방향으로~~
이곳으로 올라가다보면 바로 좌측에 식장산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다
▲ 식장산 정상 - 대성동 삼거리(날머리)
드디어 식장산 정상석에 도착~~
굴다리 통과
대성삼거리 우측에 큰 주차장이 잇다
우리 산악회버스.
이곳에는 화장실은 없다. 식당은 간판을 보고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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