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 중족골통증등 발에 관련한 유투브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독일말로 발바닥등을 설명하는 유투브가 검색되었다.
말씀하시는 분은 동양인이셨고 환자들은 독일사람들이였다. 대충 몇개를 검색해보았을 뿐이다.
그러다가 지난 6월 혹시 무슨 내용들인가해서 다시한번 들어가서 대략 중요한 부분을 검색해서 보았고
또 해당 KSNS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서 여러 정보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 동양인은 재독교포이시고 故 김세연선생님(2020년도에 돌아가심)이셨다.
그 분은 혼자서 약 40여년간을 독일에서 무의식 신경체계를 연구하셨고 그 체계를 정립하셨단다.
그 분 지론은 우리몸의 거의 모든 문제는 발가락에 있다는것이다.
발가락에 힘이 없으면 여러 질병들이 발생하게 된다는것이다.
* KSNS는 Kim에 의해서 새로 발견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신경시스템으로
Kims Schutz Nerven System의 약자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신발구조가 발이 편하게 제작된것이 아니고 볼이 너무 좁게 만들어져서
모양은 이쁠지는 몰라도 발은 엄청 수난을 당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발가락이나 발이 변형되고
그래서 발가락 고유의 역할을 못하게되면서 발가락에 힘이없어지고
발가락 힘이 없어지니 무릎, 고관절, 척추, 경추등에 무리가 되어 그런 부분도 통증이 오게 된다는것이다.
그러면서 그 분은 40년동안 우리 몸의 무의식 신경체계를 연구하면서
먼저 스본(몸에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살펴본다)과 스도(우리 몸에 문제가 있으면 내 몸 스스로
치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를 해야 한다는것이다.
* KSS = kim sbon sdo
그래서 그 선생님 사무실에는 독일병원에서 고치지 못하고 또는 수술을 권유받은 많은 독일
환자들이 와서 그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는 유투브 장면이 나오는것을 볼 수 있었다.
치료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먼저 발가락을 테스트해서 발가락에 힘이 있는지 없는지등을 체크하고(스본)
힘이 없으면 발가락부위등 몇 군데를 눌러주고(스도) 다시 테스트해보니 바로 발가락에 힘이 들어왔고
그런 치료를 몇번 받고나니 수십년동안 발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졌다는것이다.
나도 현대 의학을 믿는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 유투브를 처음부터
보다보니 그 선생님의 이론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생님 주장은 우선 우리의 발 상태를 자연상태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맨발로 생활할 수 없으니 볼이 아주 넓고 밑창은 얇으면서 부드럽고 깔창은 평평하고
딱딱하고 신발 위 부분은 부드럽게하여 발등이 편하도록 제작된 신발을 신으라고 하신다.
그렇게해야 맨발로 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즉 뒷꿈치 종골로 먼저 땅을 밟아서 압력을 받고 나중에는 발가락으로 차주면서
앞으로 나간다는것이다. 즉 발이 신발을 지배해야 한다.
그렇게해야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문제가 없는데
현재의 신발들은 밑창은 딱딱하면서 두껍고 또 뒷꿈치 부분에는 충격을 완화해주기 위해 쿠션이 있게 만들어져 있고
또 운동화속 바닥과 깔창은 푹신하고 운동화 위부분은 두껍고 볼은 너무 좁아서 현대의 운동화나 구두를 신어보면
발이 엄청 답답하게 느껴지고 발가락등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즉 발은 딱딱하고 좁은 운동화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게되니 내 발은 딱딱하고 아주 볼이 좁은 운동화라는 고정된 틀속에서 갇혀서 움직일 수 없고
실제적으로 내 발가락등의 고유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그러니 발바닥과 발가락 역할이 계속 적어지면서 발가락은 좁은 신발때문에 이상하게 변형되어 가고
또 그렇게되니 발가락 고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고 발가락에 힘이 없어져서 문제가 생긴다고~~
또한 발가락들이 좁은 신발때문에 오그러들다보니 발가락 변형과 발바닥 자체도 틀어지는 변형이 일어나
어떤 일정부위나 특정 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되다보니 그곳에 통증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것이다.
<김세연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신발 형태는 N-8-4이다. 현재는 B-20-4 신발처럼 A,B,C,D가 발가락 다섯개를
눌러서 발가락 굽히는 속도와 발가락 힘이 퇴보해서 마치 고양이의 수염을 전부 짤라놓은 거와 같은 발이 되어지는것이
지금의 잘못된 신발형태라는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구두는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N-8-4는 신발 볼이 넓고 앞부분에 공간이 있어서 발가락 5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마치 맨발로 땅을
걷는 사람처럼 발가락 5개가 건강한 상태에 있는것이다. 이것은 마치 아프리카의 원시인들이 맨발로 걸어다니는 형태이며 그들에게는 발목, 무릎,요추,경추 이런 병들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의 양말은 발목부위가 꽉 조여지게 만들어져서 발에서 위으로 올라가는 정맥을
누르게 되어 혈액순환에 장애가 된다는것이다.
특히 발목이 짧은것은 아주 치명적이라고 한다. 특히 아기들 한테는~~
------------------------------------------------------------------------------
* 지난 번 친구들과 청계산갈때 나는 스본스도 트레킹화를 신고 갔다.
친구들이 그 신발이 오리 발처럼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스본스도 신발등에
관해 전부를 이야기하니 수긍을 하면서 신발을 어디서 사야하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친구 발목부위 양말을 까보니 발목이 양말 압력때문에 푹 들어간것이 보였다.
그래서 내가 신은 발목부위의 양말을 내려보니 내 발목은 전혀 압력을 받지 않은 원래의
깨끗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그것을 보고 놀랜다. 당장 양말을 바꿔야 하겠다고~~
------------------------------------------------------------------------------------
그래서 양말도 볼이 넓은것을 신어서 정맥이 눌리지 않도록 해야한다는것이다.
즉 볼이 넓고 밑창이 얇으며 부드러운 발편한 신발과 발목을 조이지 않는 무압박용 양말을 신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리고 개인 맞춤깔창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 발바닥은 아치가 있어서 땅을 밟을때 발바닥이 먼저 쿠션역할을 해주는데
맞춤 깔창을 하면 발바닥이 맞춤깔창때문에 고정되어서 큐션역할을 못해주니
그 역할을 발바닥대신 무릎이 해주게 된다는것이다.
그렇게되니 서서히 무릎, 고관절, 척추, 경추등이 망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발편한 신발과 발목이 넓은 무압박용 양말만 신고 생활해도 발가락에 많은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
그런데 나는 김세연선생님의 이론에 수긍하면서도 정형외과에서는 개인 맞춤 깔창, 중족골 패드와
푹신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집에서도 푹신한 실내화를 신으라고 알려준다.
그러니 나로서는 어느 이론을 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일단 자연상태로 내 발을 돌려보자는 차원에서 KSS 이론을 택해보았다.
일단 스본스도 신발을 구입해서 신어보자고 마음먹고 유투브를 보니
독일에서 계시니 독일산 baer 신발이 비교적 스본스도를 구현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독일환자들 한테 추천을 해주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baer 슈즈를 검색해보니 마침 잠실에 대리점(레구아노 코리아)이 있었다. 가격이 33만원.
→ 이 bare 신발도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번 구매하려고 한다.
그래서 baer 슈즈를 구입하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kss 카페가 있는것을 발견했다.
그 카페에 들어가서 보니 스본스도 신발 관련 정보가 나와 있었는데 필맥스라는 신발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김세연선생님의 스본스도 신발을 최대한 구현하기위해 필맥스 홍재화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해서
중국에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값도 저렴했다.
그런데 마침 그 필맥스회사 창고가 서울 성북구에 있어서 그 창고가 가서 직접 신어보고 구입을 했다.
< 이 신발은 필맥스 와이드 탑 그레인 신발이다. 이 신발 역시 속에 있는 깔창을 제거하고 정장을 입을때
주로 신고있다. 현재 전에 신던 정장구두는 볼이 너무 좁아서 도저히 신을 수 가 없다>
< 위에 있는 필맥스 와이드 탑 그레인 신발을 구매하고 바로 방에서 신어봤다. 앞 볼이 엄청 넓고
발이 너무 편하다. 물론 깔창은 제게했다. 그러니 신발 속 바닥은 딱딱하다.>
<이것은 필맥스 트레킹화이다. 이것 역시 발 볼이 엄청 넓고 밑창이 부드럽고 신발 위부분도 부드러워서
발가락과 발등부위 전부 엄청 편했다.
신고있는 양말은 한덕양말이다. 발목에 조임이 없어서 이것 역시 엄청 편하다.
한덕양말의 당뇨병 환자들이 신는 무압박 양말을 구매했다. 발목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
<스본스도 신발을 착용할때 신발 속에 있었던 원래 깔창도 제거한 상태에서 걸으니 신발자체 바닥이 딱딱해서
땅의 느낌도 더 잘 느껴지고 또 뒷꿈치에 느껴지는 압력도 괜찮았다.
현재 스본스도 신발 전부 기본 깔창을 제거하고 신고 있다. 조금 부담이 된다면 그냥 깔창을 제거하지 않고 신어도
된다. 위 신발도 제일 밑에 칸은 줄을 매지 않아서 발등이 무척 편하다.>
<이것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외출시 신으러고 구매한 "필맥스 와이드 멜란지 블랙 신발"이다.
이 역시 발 볼이 엄청 넓고 밑창이 부드러워서 맨발로 걷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신발끈을 매는 칸이 3칸인데 제일 밑 칸은 매지 않고 위 2칸만 끈을 매서 훨씬 발등이 여유가 있도록 해서
신고 있다. 발이 엄청 편하다>
<위 신발 전부 밑창이 너무 부드러워서 이렇게 구부려진다. 그리고 밑창이 앏고 제로-드롭이다.>
지금까지는 아디다스, 아식스운동화중 볼이 넓은것에다가 개인 맞춤깔창을 깔고 또 발바닥 앞부분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중족골 실리콘 패드를 착용하고 운동화를 신었다.
그러나 위 스본스도 운동화를 6.15(화) 구입하고 부터는 이 스본스도 신발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얇은 깔창도 제거하고(신발 바닥이 딱딱했다) 전에 사용하던 중족골 실리콘패드와 개인 맟춤 깔창을 빼내고는
혹시 발바닥에 통증이 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가지면서 조심스럽게
이 스본스도 신발을 신어보았다(물론 한덕양말을 착용하고).
물론 통증은 오지 않았으나 발바닥 뒷꿈치에 충격이 조금 오는 느낌이 있었으나 큰 불편함은 없었다.
대신 지금까지 내가 걸으면서 땅바닥의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 스본스도 신발은 땅바닥의 지면상태를
내 발바닥이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신발 볼이 넓고 부드러우니 발이 그렇게 편할 수 가 없었다.
한 일주일 정도 신다가 예전에 신었던 아디다스나 아식스 운동화를 신어보니 너무 답답하고
꼭 군화를 신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지금은 신발장에 처박어 두었고 일부는 아파트 내 재활용품 수집함에 넣었다.
좌우간 내가 느낀것은 발의 통증(무지외반, 지간신경, 중족골 통증, 족저근막염등)등은
우선 잘못된 신발이 원인인것 같다.
그 좁고 잘못된 신발을 신으니 발이 자연상태가 되지 못해 발가락등이 변형되고
그에 따라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일부 기능이 약해져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그러나 현대의학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보다는 일단 약처방등 보존적 치료를 하다가 통증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일단은 뼈를 잘라내는등 수술로 해결하려 한다.
그 유투브를 보니 뼈를 잘라내는등 수술을 하게되면 무의식 신경체계에 손상이 가서
치료가 오히려 쉽지 않다고 한다.
많는 독일 분들도 무지외반등 여러 질환으로 그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는것 보았고
또 kss 카페에서도 무지외반, 지간신경, 족저근막염등이 수술을 받지않고도
kss를 받고 좋아졌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현재 한국 몇몇 분들은 직접 독일에 가서 故 김세연 선생님한테 교육을 받은 제자분들이 계신데
그 중에는 의사(한의사 포함)분들도 계셨다.
나도 현재 독일제자분 한테 7월초 가서 한번 스본스도를 받았고 7월말에 다시
받을 예정이다.
내가 그동안 발 통증때문에 느낀것은 우리 발을 자연상태로 놓지않고 나쁜 신발을 신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내 발을 아주 편한 자연상태하에 놓기위해
발이 최대한 편한 신발과 무압박용 양말을 착용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면서 걷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내 잘못된 일부의 발가락 구조가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발가락에 힘이 들어오고
그렇게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힘줄에 염증이 있는것도 자연적으로
좋아질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故 김세연선생님도 스본스도가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현대의학의 도움을 분명히 받아야 한다는것을 잊어서는 않될것이다.
그렇다고 근본적인 해결없이 무조건 뼈를 잘라내고 하는 수술도 올바른 방법인지도
신중히 판단해야 할것 같다. 즉 수술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도 있을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kss는 좋은 치료 방법중 하나가 될것같은 생각이 든다. 발가락에 힘이 나게 하는 부위만 눌러서 자극을 주면 되는데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을때 어느 부위를 어느 정도 압력으로 어떻게 눌러줘야 하는지가 하나의 know-how인것 같고 해당 부위를 눌러만 주면 되니 부작용도 없다~~
<위 Baer 슈즈는 故 김세연선생님이 독일사람들에게 추천한 신발인데 가격이 좀 비싸다.
나는 신어보지 않았는데 발 볼이 넓고 발이 편하다고 들었다>.
<이 신발은 국산인데 "슈즈파이안 네이건"이다. 아직 시중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곧 시판될것 같다.
이 신발도 스본스도를 위해 볼이 넓게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신어봐야 할것 같다>
* 나도 KSS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에 책을 주문해서 한달만에 오늘 받았다
(2021.6.22 신청하여 오늘 7.16 독일에서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2021.7.16 독일에서 받아 본 KSS 관련 故 김세연 교수님 책이다 故 김세연선생님이 쓴 이 KSS책은 독일어판과
한국어판으로 나왔으며 현재 국내 많은 사람들이 독일에 책을 구매를 하고 있었다. >
* 그리고 발이 완전히 회복될때까지는 평지에서 걷기만하라고 한다.
그 좋아하는 등산은 포기해야 할듯~~ 다시 좁은 신발을 신으면 완치가 되어도 바로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평생을 볼 넓은 신발만 신고 생활해야 할것 같다
-----------------------------------------------------------------------------------------------------------------------------------
----아래는 < 2006년 신동아에 실린 재독교포 대체의학자 김세연선생님 기사이다>----
독일에서 ‘신의 손’으로 주목받는 대체의학자 김세연
“디스크와 관절염, ‘중력 건강법’으로 한 방에 잡는다”
- 안영배 동아일보 출판팀 차장 ojong@donga.com
- 분명 불편함을 느끼고, 몸 어딘가 잘못됐다는 확신이 드는데도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다. 생리학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판독해내지 못하는 몸의 이상을 지구 중력과 신체의 부조화라는 독특한 의술체계로 콕 집어내는 재독동포 김세연씨. 독일인들로부터 ‘신의 손’이라 칭송받는 그는 약과 의료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건강을 찾도록 돕는다.
우주 공간을 떠도는 비행선 안에서 우주비행사들은 관절염을 앓을 일이 없고, 키도 지구에서보다 2∼5cm 더 커진다고 한다. 왜 그럴까? 두루미나 플라밍고 같은 물새들은 한 발을 들고 나머지 한 발로만 서 있는 상태가 가장 편안한 자세라고 한다. 두 발로 서 있을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 왜 그럴까? 언뜻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질문에 대한 답에는 공통분모가 숨어 있다.
바로 중력(重力)의 작용이다. 무중력 상태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 있을 때와는 달리 관절의 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관절 통증에서 자유롭다. 무릎이 아픈 사람이 수영장 같은 물속에서는 아픔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우주비행사들의 척추 또한 무중력 상태에서는 몸무게를 지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관절의 간격이 벌어지게 되고 그 벌어진 만큼 키가 더 커진다.
물새의 경우는 어떠한가. 지구상의 모든 물질이나 생명체는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땅에 닿은 신체 부위를 거쳐 지구 중력선(重力線·지구 중심을 향해 수직으로 뻗은, 보이지 않는 힘)과 일치하려는 속성을 띠고 있다. 물새는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서 있을 때 그 무게 중심이 땅에 지탱하고 있는 한쪽 발을 따라 지구 중력선과 일치하게 되므로 가장 안전하면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만일 무게중심이 땅에 딛고 있는 부위 밖에 있게 되면 물새는 불안정한 자세가 되거나 쓰러지고 만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이 비스듬하게 서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그 무게중심이 사탑 밑바닥(땅에 닿은 부분)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중력과 인체 건강
이처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중심에서 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의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아가 자연계에서 신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중력이며, 중력의 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치명적인 건강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독일에서 중력론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의술 체계를 세우고, ‘신통한’ 의술로 독일인들 사이에 ‘신의 손’이라는 경탄을 받고 있는 재독동포 김세연(金世淵·59)씨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지난 12월 초 친지 방문차 잠시 고국을 찾은 그를 어렵사리 만나 ‘중력 건강론’을 들어보았다.
-중력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는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럴 것입니다. 한국에 와서 제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것일 테니까요. 사실 서구에서도 일부 의학자들만이 지구 중력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신체의 부정렬(misalignment)이나 부조화(disharmony)가 만성적인 염증, 생명 에너지 부족, 생물학적 기능 손상 등을 불러일으킨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들조차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타당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거든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이미 중력이라는 외부적 힘에 잘 적응했기에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 아닐까요.
“맞는 말입니다만, 살아가는 동안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또한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그간 의학계에서는 병원체와 외부의 독소로부터 인간은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면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면역 시스템 작동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몸이 병들게 된다고 얘기했지요. 그러나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체 건강과 관련해 면역 시스템보다 더 근원적이라 할 수 있는 자연계 법칙인 중력을 짚어보자는 거예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구 중심에서 당기는 힘, 즉 중력은 모든 물질과 생명체가 받고 있는 힘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중력의 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속에서 작동하는 신경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신경이 아니라 여러 개의 신경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으면서, 무의식 상태에서 명령을 내려 근육을 움직이도록 하는 신경 시스템입니다. 문제는 우리 두뇌가 중력 작용에 대응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는 이 신경구조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신경 시스템이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고, 이러한 신경 시스템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아무튼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하기 힘든 질환의 상당수가 무의식 속에 작동하는 신경 시스템의 이상에서 온다는 게 제 의학이론입니다.”독일에서 주목받는 의술
김세연씨는 세상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밝혀낸 이 신경 시스템을 독일어 약자로 ‘KSNS’라고 이름붙였다. 맨 앞의 ‘K’는 한국 사람 김씨(Koreaner Kim)를 의미하고 ‘SNS’는 안전보호 신경 시스템을 뜻한다. 그는 자신이 명명한 KSNS에 대해 기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눈치를 보이자 이렇게 설명했다. 무릎을 망치로 두드리면 다리가 저절로 튀어오르는 무릎반사신경의 경우 두뇌의 인지나 명령에 의해서 반응하지 않듯이 KSNS 또한 두뇌의 인식 체계와는 관계없이 조건반사적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걸어간다고 생각해봅시다. 맨 처음 사용되는 발의 근육부터 순서대로 그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두뇌는 단지 앞으로 걸어가라는 명령만 의식했지, 순서대로 어느 어느 근육을 움직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KSNS에 의해 우리 몸의 무게중심이 흐트러져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무의식 속에서 근육이 통제되고 조절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론이 아무리 그럴싸해도 현실 세계에서 적용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법이다. 그의 의술론이 실제로 인체 건강에 어떻게 유효하게 쓰이고 있을까.
-KSNS 의술론을 환자의 질병 치료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독일에서 저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디스크, 허리통증, 관절염 등을 오랫동안 앓거나 천식, 축농증, 알레르기, 두통 등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신경계통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은 난치성 환자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진단해보면 거의 예외 없이 KSNS가 고장난 바람에 적절한 통제와 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병이에요. 예를 들어 무릎 관절염 환자의 경우 한쪽 무릎 관절이 심하게 마모돼 있는데, 이는 근육에 작용되는 힘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고 근본적으로는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몸의 무게중심을 조절하는 KSNS에 이상이 생긴 때문입니다. 이럴 때 저는 KSNS의 이상이 생긴 부분을 손으로 자극해 환자 스스로 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자신의 의술을 직접 시연했다. 그가 머물고 있는 친지 집으로 지인을 부르더니 다리를 편하게 뻗으라고 하면서 간단한 손동작으로 몇 군데 포인트(KSNS 신경 시스템을 활성화해주는 지점)를 압박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진단과 치료가 끝났다고 했다.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시연을 받은 사람은 하체가 막힌 곳 없이 아주 시원한 듯하고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의술은 독일의 유명 건강잡지(‘NEUE Gesundheit’ ‘Goldene Gesundheit’ 등)에 특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의술을 체험한 독일인들은 그를 ‘놀라운 치료사’라고 부른다. 오랜 세월 앓아온 통증을 아주 짧은 시간에 해소해주는 그의 손을 가리켜 ‘신의 손’이니 ‘마법의 손’이니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의 의술은 미국에까지 소문이 나 내과 의사와 방사선과 의사가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에 찾아올 정도다.
인생의 전환점
-독일에서는 KSNS 의술을 제도권 의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까.
“독일의 유명 병원 원장이자 심장병 전문의인 프리벨 베트부어(Frivel Bettburg) 교수가 저와 함께 KSNS 이론을 의학의 영역으로 체계화하고자 작업을 했습니다. 프리벨 교수는 원래 허리 디스크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저를 만나 치료를 받은 후 두 발로 걸어서 다닐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의술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신뢰했는데 1년여 전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독일 교수들이 저의 의술을 책자로 내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제 의술을 독일의 의술이 아닌 한국의 의술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의술명에도 코리안 김이라는 뜻으로 ‘K’를 붙였고, 한글로 제 의술 이론을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부룩한 턱밑 수염이 인상적인 그를 찬찬히 살펴보니 외길에 인생을 걸고 있는 사람들 특유의 눈빛이 강렬히 빛나고 있었다. 대개 이런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이 180도로 바뀌는 경험을 하고 참다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코스를 겪게 마련이다. 문득 그의 이력이 궁금했다.
-원래부터 독일에서 의술을 익혔습니까.
“아니오, 저는 기계공학자 집안 출신이고 독일에서 제 전공도 그쪽이었습니다. 일본에서 공학을 전공하신 선친의 가업을 이어 제 형님(김준연)이 한국에서 꽤 규모가 있는 기계공업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지요. 형님이 독일에서 공과대를 졸업한 인연으로 저 또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독일로 날아가 기술연구생 자격으로 독일의 선진 기계공학을 익혔습니다. 그때 제가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돈도 꽤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형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 사정으로 기계공학과 아예 인연을 끊어버리고 몇 년 동안 아내한테 빌붙어 허송세월을 했지요. 그때가 1980년대 초반입니다.”
아니나다를까 그는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을 겪은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다. 김세연씨는 부인(김인순) 덕분에 자신이 의술에 눈뜨게 됐다고 밝힌다. 그의 부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피부미용을 전공했고, 현재 독일 쾰른에서 규모가 큰 피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몸의 무게중심과 균형을 잡아주는 신경 시스템(KSNS)이 가장 많이 집중된 발을 잘 다스리면 건강은 물론 노화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는 김세연씨.
“제가 빈둥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다못한 아내가 어느 날 피부 클리닉 한쪽 방을 내줄 테니 피부 연구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도 마냥 놀 수만 없어 재미삼아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3년간 이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가 배우면서 자격증도 땄고, 서양인의 얼굴을 많이 만져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얼굴의 피부 트러블로 찾아온 서양인들이 제 손길을 타고 나니까 평소 앓던 두통도 없어지고, 알레르기가 치료됐다고 하잖아요. 저도 모르는 사이 제 손길을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 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이 두통을 고쳐달라면서 얘기해주더군요. 저는 공학도 특유의 관찰로 ‘왜 그럴까?’ 그 원인을 파보았지요. 재미있는 것은 서양인은 동양인보다 피부층이 얇아서 혈관이 잘 보이는데, 그 혈관의 미세한 변화가 포착되는 거예요. 결국 얼굴을 통해 혈관 문제와 근육, 신경계와의 연관성, 그리고 무의식 속에 작동하는 신경 시스템의 원리를 찾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 KSNS, 즉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신경 시스템’은 몇 가지 큰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 두뇌가 전혀 의식할 수 없는 여러 기관에 내려지는 신경명령체이면서 작은골과 연결돼 무의식으로 저장된다. 둘째, 척수신경에 의해 움직이는 모든 근육에 대해 ‘의지(意志)’보다 강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다. 셋째, 24시간 쉬지 않고 온몸에 작용한다(잠잘 때도 근육이 한쪽으로 경직되지 않도록 스스로 자세를 바꾸게 한다). 넷째, 몸의 무게중심이 균형을 이루어서 안전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온몸의 근육을 조절하는 등의 구실을 한다는 것.
인체 균형을 잡아주는 발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현재의 의학이론으로도 설명이 잘 안 되는 KSNS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사람의 몸 중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신경세포가 가장 많이 있는 부위가 바로 발입니다. 무게, 힘의 강도와 속도, 힘이 전달되는 시간, 지면의 반작용 측정 같은 구실을 하는 신경세포가 발에 집중돼 있는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모든 물질은 최소한 3개의 부위가 지면에 닿아야 안전하게 무게중심을 유지할 수 있는데, 사람은 발이 두 개인 데다 하체가 상체에 비해 가볍고 면적 또한 크지 않은 불안정한 구조체여서 KSNS가 발에 가장 신경을 쓸 수밖에 없거든요. 다섯 발가락을 구부려보게 하거나, 발의 근육 상태와 탄력성, 혈관 구조, 발의 체표 온도 등을 재보면 작동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왼쪽 다섯 발가락을 힘주어 구부리게 해본 결과 새끼발가락이 유난히 힘이 없을 경우 그쪽 부위의 근육과 혈관,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다는 뜻으로 인체의 장기로 치면 신장(腎臟)까지 약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또 첫째 발가락 근육에 이상이 관찰될 경우는 척추로 치면 요추 5번이 고장났다는 뜻도 됩니다.”
-KSNS 이론이 동양의술에서 말하는 발바닥 지압과 유사한 것은 아닌지요? 발바닥에는 인체의 오장육부에 대응하는 부위가 있으며,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지압해주면 장기가 튼튼해지고 건강해진다는 원리입니다만….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인지라 처음부터 공학적 원리로 인체에 접근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동양의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발바닥에 오장육부가 있다는 식의 논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 이론은 인체 근육과 혈관,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신경 시스템의 유기적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라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자신의 과학적 의술론이 동양의 신비적 기(氣) 이론 등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듯 단호하게 말했다. 기자는 김세연씨가 인터뷰를 마치고 독일로 돌아간 후 그와 접촉한 한국의 의사들을 따로 만나 그의 의술론에 대해 물어봤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의 최인호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김세연씨의 KSNS 이론은 기존의 해부학적 이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현대 의학계에서는 아직 검증받지 않은 것이다. 사실 검증해보고 싶어도 그의 치료술을 형상화(이미지화)해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치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그의 치료술을 받은 사람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의 해소 등을 지켜볼 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에너지의 변화가 신경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의 의술은 가역적(원래대로의 환원이 가능한) 질환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다른 안과전문의 조모 박사(○○안과 원장)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바를 밝히기도 했다. 조 박사는 무릎 관절염 때문에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 날짜를 잡아놓은 상태에서 독일에 있는 김세연씨를 만나 단 몇 번의 치료 끝에 수술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걸어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인 그는 얼마 전에는 히말라야 등반까지 하고 왔다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놀라운 치료 현장
아무튼 그와 인터뷰하면서 낯선 이론과 생소한 용어가 자주 등장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세연씨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명하는 자신의 이론을 쉽게 풀이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기는 기자와 마찬가지였다. 그런 와중에 김세연씨의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이 치료를 받기 위해 부랴부랴 찾아왔다. 김세연씨는 인터뷰 중이라 난색을 표했지만, 그의 치료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것도 취재에 도움이 될 듯싶었다. 환자(박충식 미디어맥스(주) 대표)의 동의 아래 기자가 참관하면서 그의 의술이 행해졌다.
환자는 평소에도 하루에 대변을 5번이나 볼 정도로 장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12년 동안 태권도로 단련한 몸인데도 어느 순간부터 다리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아프고 무력감을 느끼는 증세를 6년간 앓아왔다고 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도 뚜렷한 병명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
김세연씨는 환자를 매트에 편하게 눕게 한 뒤 양손을 배에 올려놓고 허리에 힘을 주면서 일어나보라고 말했다. 환자는 일어나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또 환자의 왼발 다섯 발가락을 힘주어 굽혀보게 하면서 김세연씨가 굽힌 강도를 손으로 체크해보자 몇몇 발가락은 공중에 풀려나가는 연줄처럼 힘없이 풀어져버렸다. 이외에도 환자 스스로 알아볼 수 있도록 힘의 크기가 약하고 강한 부위를 일일이 지적해냈다.
그런 다음 김세연씨는 발가락의 특정 부위와 허벅지 쪽, 대장 부위를 손등으로 몇 번 쿡쿡 눌렀는데, 환자는 그때마다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몇 초 지나자 “아주 시원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시 환자에게 양손을 배에 올려놓고 일어나보라고 했더니 힘도 안 들이고 쉽게 일어났다. 힘이 없던 몇몇 발가락의 강도도 무척 세졌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속이 편치 않던 장도 매우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하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환자는 “어떻게 한방에 몇 년간 편치 못했던 장이 시원해지고 다리에 힘이 불끈불끈 솟을 수 있나요?” 하면서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었다.
치료는 환자 스스로
김세연씨는 환자를 진단, 진찰하는 것을 한국어와 독일어 약자를 써서 굳이 ‘스본(Sbon)’이라고 표현했다. ‘스(S)스로 있는 상태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bon)다’는 뜻인데, 환자에게 치료 전과 후의 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도 담긴 듯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스도(Sdo)’라고 표현했다. 이 또한 약품의 투입이나 의료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몸이 스스로 도(do)와주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즉 치료란 시술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인체의 좌우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건강한 쪽과 건강하지 못한 쪽이 구분됩니다. 건강하지 못한 쪽을 건강한 쪽과 균형을 맞추도록 해주면 몸은 스스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로 KSNS의 핵심 이론 중 하나예요. 이 환자의 장이 좋지 않았던 것도 부실한 한쪽 다리와 관련이 있었고, 부실한 다리는 몸의 무게중심이 균형을 잡지 못해(KSNS의 작동 이상) 근육과 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지요. 저는 근육과 혈관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이지요. 이 환자의 경우 대장에 문제가 있었지만 만성적인 위장질환이나 천식, 그리고 알레르기 질환도 그 원인은 KSNS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지 해부학적, 생리학적 관점에서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으니까 현대 의학에서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그의 치료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서야 그가 주장하는 바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독일으로 돌아가기 전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서 발 건강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앞 쪽 사진 참조).
“우리 몸 중 어디 하나 중요치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만, KSNS가 집중된 발을 소중히 다루면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발을 수시로 자극해주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혈관의 피가 잘 순환돼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저는 여성이 아름다움을 위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저는 여성들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찾아오면 모두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몸의 균형을 맞춰놓아도 그런 구두를 신고 있는 한 효과가 없기 때문이죠. 발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건강한 미인이 됩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동양의 두한족열(頭寒足熱·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의미)이 허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문의 newksns@hotmail.com)
건강을 위한 발 운동법 |
“무의식 중에 쓰는 근육을 강화하자” 여기에서 제시하는 발 운동은 일반적인 근육 강화 운동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서 쓰여지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강화하는 운동이다. 1. 척추와 관절을 강화하는 법 양발을 쭉 뻗은 상태에서 왼발의 다섯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힘을 주어 들어올린(무의식 속에 사용되는 근육운동) 상태에서 오른발을 왼발등 위에 올려놓고 최대한 밀고 있는 자세다. 이렇게 왼발, 오른발에 각기 힘을 주면 발뒤꿈치가 저절로 공중으로 떠오르게 되며, 양발에 주고 있는 힘이 목까지 느껴지면서 호흡이 중단된다. 5초가량 유지하다가 다시 숨을 쉬고 연속해서 3번을 한다. 다음에는 양발을 바꾸어 똑같은 방법으로 운동한다. 이 운동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잠잘 때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데, 척추를 똑바르게 해주고 관절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활동량이 적은 현대인에게 매우 권할 만하다. 2. 노화를 예방하는 법 두 발의 10개 발가락을 최대한 힘을 주어 구부린 상태다. 이렇게 2분 정도 했을 때 특정 발가락에 쥐가 나려고 하는 사람은 그쪽 부위의 근육과 힘줄, 그리고 신경계를 따라 해당 부위의 장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 운동은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으로써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노화는 발가락의 균형잡는 힘이 약해지면서 몸 전체의 골격구조에 변화가 생기며, 그에 따라 내장의 모든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10개 발가락이 골고루 힘이 생기면 평생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
<발 통증에 대한 나의 생각>
ㅇ 수술은 신중해야 한다. 왜냐면 처음 이우천 원장한테 진료받는데 첫 마디가 수술해야 한다는것이다.
설명도 해주지 않고~~ 나는 지금까지 진료받으면서 그런 당돌하신 의사분은 처음 보았다.
수술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도 없으셨다~~
그래서 내가 자주 다니는 동네 정형외과 의사선생님과 상의하니 수술 잘못하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대학병원 가보니 수술할 필요 없다고 한다.
네이버 "족부질환환우모임"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여러 정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ㅇ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위 카페에서는 전문병원 보다는 대학병원에 가라고 권한다. 기다리는 기간이 길지만~~
왜냐하면 전문병원에서는 수술을 많이 권유하고 이것 저것 검사를 많이 해서 병원비는
오히려 대학병원이 더 저렴하다는것이다.
그리고 대학병원은 수술보다는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권장한단다.
위 카페에서 추천하는 족부질환 명의는 아산병원 이호승교수님, 서울성모 안재훈교수님,
연세세브란스 이진우교수님이다. 위 교수님들한테 진료를 본다면 괜찮을것 같다.
건국대 정홍근교수님한테 진료를 받아보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위 3분 교수님을 추천하고 싶다.
ㅇ 신발은 최대한 볼이 넓은것을 신어라. 나도 지금 필맥스 신발을 신고다니는데 엄청 편하다.
지하철등에서 보면 아주 볼이 좁고 뒷굼치가 높은 하이힐이나 볼이 아주 좁은 구두를 신은 여성들이나
볼이 좁은 구두를 신은 남성분들 보면 참 끔찍하다. 발이 얼마나 불편해할까~~
그리고 양말도 발목을 압박하지 않는 헐렁한 양말을 신어라.
내가 여름에 반바지에 헐렁한 양말을 신고 친구들과 남산길을 걸었는데 한 친구가 자기는 양말이
조금만 헐렁하게 되면 바로 버리는데 내가 궁핍해서 그런 양말을 신는줄 착각했다고한다.
그런데 한 친구가 나처럼 자기도 압박하는 양말을 신지 못해서 가위로 위 부분을 조금 절개해서 신는다고 한다.
지금도 나는 한덕양말의 무압박 양말을 많이 구매놓고 그 양말만 신고 있다.
ㅇ 지금 나는 생활하는데 그렇게 문제가 없다. 만약 그때 잘 모르고 수술받았다면 큰일날번 했다.
혹 병신이 될지도 몰랐을것 같다
지금은 혹시 몰라서 등산등 장거리 산행시에는 실리콘 패트를 착용한다. 평상시에는 착용하지 않고,
그리고 맞춤인솔은 다 버렸다. 그것을 착용하므로써 더 문제를 일으킨다는것이다
KSS 김세연 교수님 말씀에~~ 일리있다고 생각해서~~
단 지금도 일어나면 앉아서 발목을 돌려주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쳐준 후 뾰족한 지압봉으로 발바닥과 발가락을
지압해준다. 그리고 봉을 바닥에 놓고 발바닥으로 각각 약 50회 정도 굴려준다. 그 후에는 바닥에 골프공을 놓고 역시
굴려준다. 그리고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보습크림을 발에 바르고 양말을 신는다. 여성분들 여름에 보면 맨발로 샌들을 신는데
어느 여성들 보면 각질이 많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매일 이렇게 하니 각질은 없고 깨끗하다.
< 수술은 신중하게~~ 대학병원 2~3곳 가서 의견을 들어서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하면 될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서 저 봉을 밟고 발바닥으로 각각 50회씩 굴려준다.
그 후에는 선 상태에서 발바닥으로골프공을 밟고 똑같은 방법으로 각각 50번씩 굴려준다.
발바닥 횡아치, 종아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발바닥과 발가락 지압할때 사용하는 도구이고 종아리등도 지압할때 사용한다.
그리고 저 깔판은 다이소에서 2,000원에 구입했다.
'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측 무릎에 힘이 빠지다 (0) | 2022.08.31 |
---|---|
알레르기에 의한 모세기관지염(3) (2) | 2022.08.05 |
어깨 진료를 받아보다 (0) | 2020.12.22 |
발바닥 앞부분 통증때문에(3) (0) | 2020.11.19 |
발 질환 전문 한의원 (0) |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