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외출하고 들어와서 날씨가 좀 춥지만 산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억누룰 수 없어서
일찍 점심을 먹고 혼자서 불암산에 올랐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서 백세문으로해서 정상까지 간 후 통상 당고개역이나 상계역, 화랑대역으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남양주시 불암사방향으로 하산했다.
등산로상에 눈이 쌓여 있었고 또 바위를 오를때에도 눈이 쌓여있었는데 특히 바위에 쌓인 눈은
상당히 미끄러워서 조심해서 올라야 했다.
그리고 불암산성에 올라 거북바위까지 갈때는 지형상의 문제인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춥게 느껴졌다. 올라갈때는 눈이 쌓였어도 아이젠없이 올랐지만 하산하는 많은 분들이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불암산정상에 오르니 날씨가 춥다. 간신히 인증을 하고 바로 불암사방향으로 하산했다.
이정표를 보고 불암사방향으로 하산하지만 처음 내려가는 곳이라 조금은 혼동되는 곳도 있었으며
등산로상에는 역시 눈이 쌓여있고해서 안전을 고려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갔다.
불암사까지 하산하니 불암사부터는 포장도로가 있어서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니 화랑대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나왔다.
그곳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버스를 탑승하고 화랑대역에서 하차하여 6호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 산에 오른다는것은 70이 거의 다 되가는 나이지만
힘도 들지 않고 오히려 나에게는 큰 행복이고 아직 젊고 생기가 드는것 같다.
나는 요즘 일본인 정신과의사가 쓴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그 책 내용중 이런 내용이 나온다.
70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갖고 있는 신체의 운동이나 뇌기능같은 모든 기능을 계속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70대에 그런 기능을 의도적으로 계속 사용하면 80대, 90대에 이르러서도 간병인을 부르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그렇게하기위해서는 우선 활동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의혹저하"를 피하기위해 전두엽과 남성호로몬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
그리고 70대 활동 의욕을 유지함과 동시에 계속 사용하는 "습관 만들기"가 중요하다.
70대에 "습관 만들기"가 중요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70대 전후로 일을 그만 두기 때문이다.
현역으로 일할때는 일상적인 일이 있기때문에 활동 할 수밖에 없지만 은퇴를 하면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일이 없어진다.
따라서 은퇴하는 이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몸과 두뇌를 사용하려는 습관을 가지지 않는다면 운동 기능도
뇌 기능도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은퇴하는 시점에서 이런 좋은 습관만들기가 중요하며 70대에 시작한 습관은 80대 이후에도
평생을 걸쳐 지속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70대에 평소부터 걸으려고 노력해서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80세가 되어서도 계속 걷게된다.
그러나 70대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80대에 들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은 꽤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70대 때보다 모든 신체기능이 더 떨어져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의욕도 감퇴하기 때문에.
현역시대에 가까운 신체 기능이나 의욕이 있는 70대 때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피력하고 있다..
맞는 내용인것 같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때 어떤 친구들은 1학년때는 좀 놀고 2학년때부터 공부를 열심히해야지 하고
결심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되어서 막상 공부하려니 책상에 오래 앉는 것도 불편하고 또 공부를 하려니 기초실력이 없어서
더 이상 공부하기가 쉽지않다는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처럼 우리 몸도 어느 정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신체기능이 유지되어있을때 부터 좋은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한다면
나이가 먹어도 체력이 유지되어서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운동등을 더 늦은 나이에 시도하려면 의욕도 떨어지고 체력도 약해진 상태이기때문에
결코 쉽지않을것이다.
결국은 내가 간병인을 일찍 부를것인가 또는 간병인없이 팔팔하게 노후를 보낼것인가는 본인 스스로의
좋은 생활습관을 어떻게 유지할것인가에 달려있는것 같다.
내일 12.18(일)은 강추위가 온다고하는데
친구들과 회현역 - 남산북로 - 국립극장앞 - 반야트리호텔 - 성곽길 - 약수역까지 걷고
약수역에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날씨가 춥다고 하지만 기대된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걷는것은 행복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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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언제 : 2022.12.17(토) 13:04 - 16:31 (약 3시간 27분)
ㅇ 코스 : 백세문 - 불암산성 - 거북바위 - 불암산 정상 - 불암사 - 버스정류장 (약 9.2km)
ㅇ 누구랑 : 혼자서
ㅇ 인증장소 : 불암산 정상석(명산 100+)
ㅇ 등산로 상태 : 등산로상에 눈이 쌓여있어 미끄러웁다.
특히 하산시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아이젠 착용이 필요하다.
ㅇ 주요지점 통과시간
* 백세문(13:04) - 불암산성(14:22) 1시간 18분 소요
* 불암산성(14:22) - 거북바위(14:42) 20분 소요 누계 1시간 38분
* 거북바위(14:42) - 불암산 정상(14:55) 13분 소요 누계 1시간 51분
* 불암산 정상(14:55) - 불암사(15:58) 1시간 3분 소요 누계 2시간 54분
* 불암사(15:58) - 버스정류장(16:31) 33분 소요 누계 3시간 27분
▲ 백세문 - 쉼터
6호선 화랑대역에서 하차하여 이곳 백세문까지 걸어왔다.
백세문에 들어가서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상에 눈이 쌓여 있으나 도로이기 때문에 걷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 쉼터 - 불암산성
쉼터에서~~
쉼터에서 주변을 조망해본다~~
서울둘레길과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불암산 정상으로 간다~~
중계본동과 불암산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불암산 정상으로 간다~~
등산로상에 눈이 쌓여있어서 조심해서 올라간다.
갈림길인데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서울시내를 ~~
▲ 불암산성 - 거북바위
불암산성에 도착~~
헬기장이다~~
불암산 정상과 불암사가는 갈림길이다.
▲ 거북바위 - 불암산 정상
거북바위에 도착~~
거북바위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바위에 눈이 쌓여 있어 미끄럽다.
눈이 있는 곳을 최대한 피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위에는 눈이 다 녹아서 큰 문제는 없었다.
서울시내를 ~~
▲ 불암산 정상 - 불암사
불암산정상 도착~~
상당히 춥다. 간단히 인증사진만~~
불암사방향으로 내려왔다. 불암사를 담아본다~~~
이곳 불암사부터는 도로가 있어서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니 화랑대역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었다. 그래서 그 시내버스를 타고 화랑대역까지가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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