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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2(금) 밤 22:30에 서울에서 출발, 경남 울주군에 새벽
03:20분 정도에 도착하여 무박으로 약 23.5km 산행을 했다.
작년 10월 처음 무박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간 적이 있었는데
배속에 기름끼가 없이 마른 편인 내가 에너지 소비가 많이 예상되는
장거리 산행을 그것도 무박으로 과연 무사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였더라.
깊은 산을 걷다보면 도시에서와 는 달리 공기가 너무 깨끗하고
또한 깊은 산속 의 숲속에서 품어내는 피톤치드때문인지
무박 산행을 해도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가뿐함과 상쾌함을 느끼곤 했다.
아마 이것이 깊은 산속의 울창한 숲이 인간에게 주는 자연 치유력인것 같다.
그래서 금년 7월 지리산 무박 종주에 이어 3번째 무박으로 영남알프스 가지산, 신불산 종주에 도전했다.
영남 알프스는 한번 가보지 않으면 후회가 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고 나이가 더 들어 활동에 지장이 있기전,
이번 기회에 그래도 갈 수 있었다는것이 다행이였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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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어디 : 울산 울주군 신북면에 위치한 가지산과 신불산
ㅇ 언제 : 2018.10.13(토) 03:24 ~ 14:32 (총 11시간 8분 소요)
ㅇ 코스 : 석남터널 입구 ~ 가지산 ~ 석남터널 삼거리 ~ 능동산 ~ 배내고개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파래소 유스호스텔 입구 (약 23.5km)
ㅇ 인증장소 : 가지산, 신불산(100대 명산),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낙동정맥)
ㅇ 안내산악회(햇빛 산악회) 주어진 시간 : 12시간 (15:30에 버스 출발 예정) * 희망봉님 leading
* 그러나 일부 회원 4명이 늦어서 약 40분 기다린 후 16:15분 출발하였슴
ㅇ 서울 신사역 출발 : 10.12(금) 22:30, 석남터널 도착 : 10.13(토) 03:24 4시간 54분 소요
포래소 유스호스텔 출발(16:15), 서울 신사역 도착 (21:15) 5시간 소요
ㅇ 등산결과
▲ 석남터널 ~ 가지산 : 새벽에 걸어서 볼 수 없었지만 오르막 경사가 심하고
암릉으로 된 등산로가 많고 힘들었슴.
▲ 석남터널 갈림길 ~ 능동산 : 등산로 상태 양호
▲ 능동산 ~ 배내고개 : 계속 내리막길, 계단이 설치 되어 있었슴.(쉬운편)
▲ 배내고개 ~ 배내봉 : 계속 오르막 등산로(중간)
▲ 배내봉 ~ 간월산 : 거의 평지로 걸어가다가 마지막에 올라가는 등산로(중간)
▲ 간월산 ~ 신불산 :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감(무박코스라 힘들었슴)
▲ 신불산 ~ 패래소 유스호스텔 : 계속 내리막(쉬운편이나 지루했슴)
ㅇ 시설 : 배내고개, 간월재, 신불재등에 상점 및 화장실이 있슴
ㅇ 날머리 시설 : 도로가에 산악회버스 주차되어 있었음. 냇가에서 땀 딲음, 간이 화장실 있음
ㅇ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
석남터널 도착(03;24), 가지산 정상(05:09), 능동산(07:29), 배내고개(08:12),
배내봉(09:19), 간월산 정상(10:42), 간월재(11:10), 신불산(12:28),
날머리 도착(14:32)
ㅇ 1차 얼음골~천황산, 재약산 코스(파란색) : 10.9(화) 산행하였슴.
ㅇ 2차 석남터너~가지산~ 신불산 코스(빨간색) : 10.13(토)
▲ 석남터널~가지산 : 1시간45분
서울에서 밤 22:30에 출발하여 약 4시간 54분만인 03시 24분에
석남터널 들머리에 도착했다. 좌측에 석남터널이 보인다.
새벽인데도 석남터널 들머리에는 이런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출출한지 일부 회원들이 먹거리를 사먹고 있고~~.
가지산 정상에는 출발해서 약 1시간 33분만에 도착했다.(05:09)
새벽에 가지산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어둡고 해서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올라가는데 길이 가파르고 암릉지대가 많았다. 쉬운 코스는 아닌듯~
가지산 정상에서 일부 회원이 인증하는 장면~~
새벽 03:24부터 석남터널에서 가지산 정상까지 산행을 했다.
빨강선은 석남터널~가지산~ 석남터널 삼거리~능동산으로 가는 과정이다
새벽 어둠 때문에 보이는것은 앞에 가는 산객 후래시불뿐.
가지산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위 사진에서 보는 선을 따라 다시 하산하여 능동산으로 향한다.
밤에 가는 산은 내가 어디를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또
전망도 할 수 없으니 좀 아쉬운감이 있다.
▲ 가지산~능동산 : 2시간20분(총4시간5분)
가지산에서 약 2.4km 정도 내려오니 여명이 튼다.(06:14)
가지산에서 이제는 능동산으로 향한다. 능동산이 3.9km
능동산이 3.6km 남았다(06:20)
이 지점이 최초 석남터널에서 올라와서 가지산으로 향한 지점이다.(06:25)
이곳부터 능동산까지 가는 길은 양호했다
능동산으로 향하다가 등산로옆에 멋있는 소나무가 있어서
담았는데 구도를 잘 못잡은것 같다.(07:03)
위 소나무를 배경으로 산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등산로옆에 있는 소나무. 무슨 이유로 저렇게 활처럼 휘어졌을까?
능동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07:18)
▲ 능동산~배내봉 : 1시간50분(총5시간55분)
능동산에 도착했다(07:29)
이제는 배내고개로 가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200여m를 되돌아서 걸어간다
능동산 정상에서 다시 석남터널쪽으로 약 200여m 내려가면
석남터널과 배내고개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배내고개 방향으로 간다.
그 방향이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배내고개까지는 계속 내려가는 길로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배내고개에 다 내려와서 내려왔던 계단을 담아본다(08:12)
배내고개에 주차장과 식당, 카페들이 있다.
이곳에서 간단히 사먹을 수 있는것 같다.
나는 이곳 정자에서 subway에서 사온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 일찍 이곳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하는 산객들도 있었다
이곳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을 행해 올라간다(08:37)
배내봉에 오르면서 가지산을 담아본다(09:08)
▲ 배내봉~간월산: 1시간23분(총7시간18분)
배내봉 정상에 도착했다(09:19)
배내봉에서 간월산을 향해 가야 한다
간월산까지2.6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재약산과 천황산
지나온 배내봉을 담아본다(09:37)
간월산을 향해서 계속 걸어간다.
가지산 정상 올라가는데 힘을 다 빼서 그런가 피곤함이 슬슬~~
▲ 간월산~신불산: 1시간46분(총9시간4분)
간월산 정상에 도착했다.(10:42). 배내봉에서 약 1시간 23분 걸렸다
그리고 간월산은 낙동정맥 인증장소이다
이제는 간월재를 행해서~
저 앞 산이 신불산이고 밑에는 간월재이다.
간월재 가는 도로가 보이고~~
저 밑에 간월재가 보인다. 그리고 신불산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이고~~(10:49)
간월재를 향해서~
간월재를 향해 내려가다가 내려 온 방향을 잡아본다
탁트인 평원에 펼쳐진 억새의 바다에 내가 풍덩 뛰어 드는것 같다.
간월재로 내려가다 보면 이런 간월산 규화목이 있다
간월산 규화목
위치: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산 181
시대: 중생대
수량: 2개(직경 72cm, 32cm)
"규화목은 화산활동이나 홍수 등 강한 힘에 의하여 파괴된 목재조직이
산소가 없는 수중환경으로 이동하여 매몰된후
지하수에 용해되어 있던 다양한 무기물둘이 오래 시간에 걸쳐
목재조직의 세포내강 또는 세포간극에 물리화학적으로 침적 또는 치환되어 형성된다
간월산 규화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의
한국의 지질 다양성 울산지역 조사 중 발견 되었으며
해부학적 조직 분석결과 나자식물(침엽수) 목재의 특징이 관찰되었다
생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매몰 보존된 현지성 화석으로 생육 기간 중의
환경조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한반도 및 울산의 중생대 식물상과 고환경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 한다"
간월재가 점점 가까워진다
이런 억새를 바라보며 걸어가니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고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내 마음도 평온해짐을 느낀다.
지나 온 길을 담아본다
지나 온 길~~
지나 온 길을 더 가까이서 담아보고~~
이제 간월재에 도착했다(11;10)
간월산에서 이곳 간월재까지 28분 걸렸다.
간월재에 있는 휴게소. 영남 알프스라 그런지 유럽풍 건물이다
많은 산객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정말 평화로운 모습이다.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는 모습들~~~
이제 신불산을 향해 걸어간다. 또 오르막을 경사길을 걸어가야 한다.
몸이 점점 무거워짐을 느낀다.
이곳 간월재에서 패러글라이딩이 이륙하는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출발하고 날아가는 모습만 봐도 즐거운 마음이 든다
낙하산은 10여번 타본 경험은 있지만 패러글라이딩은 한번도 타질 못했는데~~
짜릿하고 재미있을것 같다.
하나의 새로 변해 저 날아가는 기분~~
흔들 흔들거리는 억새를 바라보며 걸어가니 가을이 절로 생각나고
내 마음과 몸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다
간월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잡아본다
신불산에 오르면서 지나온 길을 담아본다
지나온 길을 더 확대해서~~
정말 따뜻한 햇볕에 눈부시게 빛나는 억새들~~
그 길을 걸으면서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간다.
이런것이라야 말로 우리가 말하는 work - life balance가 아닌가?
신불산을 향해 계단을 오르는데 힘이 많이 빠진것 같다~~
간월재에서 500m 올라왔고 신불산은 900m 남았다(11:45)
신불산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신불산 오르는 계단
신불산이 600여m 남았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신불산이다.
신불산에 오르다 앞에 있는 재약산과 천황산을 담아본다.
줌을 당겨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크게 담아본다
신불산에 도착했다.(12:28)
사진을 찍기위해 일열로 산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 신불산~파래소유스호스텔: 2시간4분(총11시간8분)
69번째 인증이다. 감개무량~~~
신불산 표지석앞에 재약산을 바라보며 데크 휴식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많은 산객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나도 69번째 신불산 인증을 마치고서야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앞에 좌측 재약산과 우측 천황산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영축산이 있다.
신불산 표지석옆 10여m 근처에 전에 설치한 신불산 표지석이다.
신불재로 향한다. 저 아래는 신불재, 멀리 보이는 산이 영축산
원형 데크가 설치된 곳이 신불재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풀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세상에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휘날리는 억새바다에 하나의 조그마한 돗단배가되어 흘러가는듯한 느낌~~
산불재에 가면서 왔던 길을 담아본다.
신불재에 도착했다(12:47)
저 휘날리는 억새 평원, 잠시 황홀경에 빠져든다.
자연이란 이렇게 위대한 것일까??
이제는 신불재에서 날머리 파래소 유스호스텔방향으로 하산한다(15:52)
하산하는 등산로의 상태는 여러가지이다
이런 좋은 흙길이 있는 반면, 바위로 된 길, 게단등등~
하산하는 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이런 계단이 나온다
계단에서 내려오면 이런 포장된 도로가 나온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의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너무 맑다.
신불산 자연 휴양림 사무소이다(14:08)
날머리에 가면서 신불산 방향을 담아 본다.
날머리 파래소 유스호스텔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머리에 도착(14:32)
말로만 듣던 영남 알프스를 10.9(화) 천황산, 재약산에 가 보았고
오늘은 무박으로 가지산과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를
걸을 수 있었다.
영남 알프스의 구석구석을 전부는 보지 못했지만 억새평원은 정말 장관을 이루는듯 하다.
이런 자연을 흠뻑 만끽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몇일간은
눈에 그 억새평원이 선할듯하다
너무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 영남 알프스~~
우리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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